“여보, 주담대 금리 여기가 가장 낮다는데”…주담대 신흥 강자로 떠오른 지방은행[머니뭐니]
#. 서울에 거주하는 40대 A씨는 최근 금리가 연 4%대로 오른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타기 위해 한 온라인 대출상담사를 찾았다. A씨는 애초 대형 시중은행서 대출을 원했지만, 3%대 금리를 제시한 곳은 지방은행 2곳 뿐이었다. 결국 3.81% 금리로 한 지방은행서 대출을 받은 A씨는 “수도권에 거주해서인지 처음 이용하는 곳이라 긴가민가했지만, 워낙 조건이 좋아 대출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방은행들이 주담대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지역 중소기업 대출을 위주로 한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안전자산’ 주담대 유치의 필요성이 커진 영향이다. 이들은 현재 은행권 최저 수준의 주담대 금리를 제시하며, 시중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향후 주요 시중은행들에 대한 가계대출 축소 압박이 가중되며, 지방은행의 금리 매력도가 더 돋보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