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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형욱, 실제로 상담해봤더니” 울먹인 해명영상에 올라온 응원 댓글들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반려견 훈련사인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직원들을 감시하고 괴롭혔다는 의혹들을 부인하며 "억측과 비방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강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올린 영상을 통해 강 대표와 그의 배우자인 수잔 엘더 보듬컴퍼니 이사가 두 사람을 둘러싼 의혹을 반박했다.

강 대표가 올린 이 영상에는 몇몇 누리꾼들이 강 대표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그를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누리꾼 A 씨는 "재작년 보듬컴퍼니 회원이었다"며 "저희 아이(개)를 우연히 센터에서 마주쳤는데 직접 핸들링해주셨고, 보다 더 큰 희망을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B 씨는 "보듬컴퍼니에서 두 마리를 훈련 받게 한 보호자"라며 "실제로 강 훈련사와 상담하면 얼마나 정상적이고,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있는지 피부로 와닿는다"고 댓글을 썼다. 이어 "항상 안전을 최우선했다. 저희 개가 처음 만나는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분들까지 가리지 않고 발을 올리는 습관이 있었는데, 그때도 리드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느슨해진 틈을 타 발을 올려 사람이 넘어질 뻔했던 적이 있었다"며 "엄청 혼났다. 항상 해야 할 말씀만 하시고, 불필요한 건 말씀하시지 않는 스타일"이라는 댓글을 썼다.

C 씨는 "10여년 전 강형욱과 수잔 두 분이 강남역 인근 강연장에서 분리불안, 깨무는 강아지 관련 무료 강연을 할 때부터 대중의 큰 지지를 받을 때까지 과정을 봐왔다"며 "어색하고 투박한 말투로 찍은 초기 교육 영상들에서 얼마나 반려견에 진심인지 느낄 수 있었다.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는 걸 보면서 제가 한 것도 없는 데 뿌듯했다. 이런 사람이라면, 이런 진심이라면 사람들이 알아봐주는가 싶었다"는 댓글을 달았다.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캡처]

강 대표는 영상에서 "훈련사로서는 어떨지 모르지만, 저는 그렇게 좋은 대표가 아니었던 것 같다"며 "대표로서 부족해 생긴 이 문제에 대해선 최선을 다해 해명하고, 저한테 섭섭한 부분이 있던 분들이 계셨다면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현재 정말 많은 억측과 비방들이 있는 걸 알고 있고, 많은 허위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멋진 직원과 훌륭한 훈련사들이 계셨던, 제가 일했던 곳을 억측하고 비방하는 분들에게 부탁드리고 싶다. 그만 멈춰달라고.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도 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방송가와 반려견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강 대표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건 최근 한 구직 플랫폼에 올라온 보듬컴퍼니에 대한 후기 글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부터였다.

당시 이 구직 플랫폼에는 보듬컴퍼니에 대한 후기가 총 25건 게재됐는데, 평점이 5점 만점에 1.8점에 불과하고 2019년부터 1점짜리 부정적 후기가 남았다. 게시물 작성자 중 상당수는 퇴사의 주요 원인으로 강형욱 부부를 지목했다. 이후 강 대표가 회사 직원을 CCTV로 감시하고 명절 선물을 배변 봉투에 줬다는 등의 갑질 폭로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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