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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판다만 엄지가 있다고?
곰은 엄지가 없는데 유독 자이언트판다만 엄지가 있다. 죽순을 벗기기 위해서는 먼저 잡아야 했기 때문. 무언가를 잡아야 한다는 필요가 손목뼈에서도 손가락을 돋게 했다.시인 권혁웅은 이런 동물 이야기를 500가지나 꿰고 있다. 동물 지식 정보 같으면서도 그가 한마디 덧붙인 걸 보면 철학책처럼도 읽힌다. 연재나 청탁의...
2013.11.29 11:44
비좁은 말과 글 사이…한강 첫 시집
소설가 한강이 첫 시집을 냈다. 소설가가 시집을 내는 일이 더러 있지만 한강에게는 그게 마땅히 그래야 할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건 그의 소설에서 감지되는 섬세한 감수성과 시적인 그늘 탓이 크다. 그의 등단 20년, 8권의 소설을 써내며 틈틈이 쓰고 발표한 시 60편이 엮여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문학과지성사)로...
2013.11.29 11:43
“10년간 날 잡아당긴건 종교에 빠진 사람들”
인도서 경험한 신에 대한 탐구표제작 신작 ‘혀끝의…’에 담아총 9편 단편 중 신작은 2편뿐나머지 7편은 기발표작 새로써 “괜찮은 대표작을 하나 쓰려고 합니다.”10년 전 자발성 절필 이후 ‘혀끝의 남자’(문학과지성사)로 돌아온 소설가 백민석(42)의 귀환 이유다. 분노와 폭력의 언어로 1990년대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2013.11.29 11:43
사재기 혐의 ‘관계의 힘’ 베스트셀러 순위서 퇴출
베스트셀러 자기계발서인 ‘관계의 힘’이 사재기 혐의로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29일부터 제외된다.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출판유통심의위원회는 28일 회의를 열어 한경BP가 펴낸 자기계발서 ‘상처받지 않고 행복해지는 관계의 힘’과 ‘원하는 것이 있다면 감정을 흔들어라’등 두 권에 대해 사재기 혐의가 있다고 의결...
2013.11.29 11:15
화려함의 정수, 고려 나전香箱…그 시절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부드럽게 휘어진 갯버들 줄기가 낭창하다. 같이 노니는 물새도 보인다. 물가 풍경을 섬세하게 그렸다. 수백년 전 한 장인은 조개와 금을 물감 삼아 그림을 그리듯 이 향상자를 장식했을 것이다. 외합, 내합, 선반으로 구성된 상자는 온전한 형태는 아니지만, 화려했던 원래 모습을 상상하기에 충분하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아...
2013.11.29 11:13
정부정책 접근성 쉽게…‘넛지’ 단순할수록 강하다
전세계 신드롬 ‘넛지’ 속편격속성·설계원리 등 집중소개시스템 단순화, 조직 생존열쇠로사람 행동 이해…비용·편익 강조정부 공공정책 미래 조언도옆구리를 슬쩍 찔러주는 것만으로도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다는 ‘넛지론’으로 행동경제학의 응용편을 멋지게 써낸 캐스 선스타인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넛지...
2013.11.29 11:12
<200자 다이제스트>
▶요주의 인물/수잔 최 지음/예담=미국 중서부 지역에 소재한 대학에 상자가 하나 배달된다. 무심코 열어보는 교수. 동시에 일어나는 폭발 그리고 소요. 누가 어떤 목적으로 보낸 폭탄인가. 이민자 출신의 교수 리의 옆방에서 일어난 사고의 주인공은 그가 시기하고 질투하던 동료다. 그리고 과거로부터 의문의 편지 한 통이...
2013.11.29 11:12
흥분독소, 어떻게 피할수 있을까
‘죽음을 부르는 맛’ ‘흥분 독소’. 미국 신경외과 전문의 러셀 L.블레이록은 글루탐산나트륨, 즉 MSG를 이렇게 부른다. 음식의 감칠맛을 내는 조미료로 쓰이는 MSG의 치명성을 줄곧 폭로해 온 블레이록은 ‘죽음을 부르는 맛의 유혹’(에코리브르)에서 뇌가 얼마나 흥분독소에 취약하고 어떤 뇌병변을 일으키는지 생생히...
2013.11.29 11:11
대한민국예술원 차기회장에 유종호씨
대한민국예술원(회장 김정옥)은 현 회장 및 부회장의 임기가 12월 19일에 만료됨에 따라 차기회장에 유종호 회원을, 부회장에 한명희 회원을 선출했다고 29일 밝혔다.신임 유종호 회장은 1935년 10월 25일생으로 1998년에 예술원 회원이 됐다. 주요 경력으로는 이화여자대학교 교수(1977), 동경대학 객원연구원(1992), 연세...
2013.11.29 11:04
태진아 패밀리 디너쇼, 12월 22ㆍ23일 63컨벤션센터서 개최
‘태진아 패밀리 디너쇼’가 다음 달 22ㆍ23일 서울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이번 행사엔 가수 태진아를 비롯해 성진우, 마야, 이루 등이 출연해 트로트ㆍ댄스ㆍ록ㆍ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싱가포르 세계요리대회, 독일 요리올림픽 등 국제요리대회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63레스토랑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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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360
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연금개혁, 또 국민 뜻 무시(?)…엉뚱한 정치, 엉큼한 정부 [홍길용의 화식열전]
‘더 내고 더 받자’ ‘더 내기만 하자’ 국민연금 개혁안 논란에 대한 대부분 미디어의 요약이다. 덜 내고 더 받기는 염치가 없고 더 내고 덜 받자니 억울하다. 더 내고 더 받는 게 언뜻 가장 좋을 듯싶다. 그래서일까? 국민연금 개혁안을 시민대표단에 투표로 붙였더니 이 안이 채택됐다. 더 내기만 해야한다는 쪽에서는 복잡한 연금에 대해 잘 모르는 시민대표들이 재정부담을 간과한 채 연금 급여만 높이려 했다고 지적한다. 과연 그럴까? ▶국민의 진짜 뜻은 공적연금 다운 국민연금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
홍길용의 화식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