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0원→8000원, 담배값 너무 심해?” 꽁초 쓰레기가 너무 심했지 [지구, 뭐래?]
“담배 1갑에 8000원은 너무 심했다. 담배 피우지 말란 얘기네.” 맞다. 그런 얘기다. 최소한 줄이란 얘기다. 일각에서 8년째 동결된 담뱃값을 8000원으로 올리자는 주장이 나오면서 벌써 흡연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요지는, “내 몸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는 것. 만약 담배가 오로지 흡연자 개인의 문제라면, 이 주장도 일견 타당할 수 있다. 하지만 담배는 결코 그렇지 않다. 대표적인 게 담배꽁초 쓰레기다. 겨우 담배꽁초? 지금 우리나라에서 하루 버려지는 담배꽁초 추정치는 약 1억 개비. 그 중 상당수는 그냥 길가에 버려지고, 관광지에 쌓이며, 하수구에 모인다. 담배꽁초에선 미세플라스틱이 나온다. 그리고 도심 플라스틱 쓰레기 중 바다로 갈 확률이 가장 높은 게 바로 담배꽁초다. 지금도 매일 1억 개비의 담배꽁초가 이 같은 운명에 처해 있다. 과연 담배는 내 건강만의 문제일까. 지난 5월 31일 보건복지부가 개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