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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대북정책 리셋’ 트럼프-김정은 친서 검토부터 출발

  • CNN “바이든팀, 곧 북미정상 친서 접근”
    “블링컨 국무 지명자, 대북외교 열려있어”
  • 기사입력 2020-12-0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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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본격적인 대북정책 수립에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고받은 친서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당선인이 토니 블링컨(오른쪽) 국무부장관 지명자를 소개하는 모습. [AP]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조 바이든 미국 신 행정부의 대북정책 리셋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교환한 친서 검토부터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CNN방송은 3일(현지시간) ‘바이든팀이 트럼프와 김정은의 러브레터 시대가 끝나감에 따라 북한정책을 저울질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의 외교정책팀은 곧 트럼프가 김정은과 교환한 서신에 접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서신들은 김정은에 대한 더욱 풍부한 심리적 초상화를 그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김정은의 생각이나 적어도 트럼프와 관계에 대한 접근법에 대해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신은 미사여구로 가득하고 실질적인 내용은 빈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트럼프는 그것을 ‘러브레터’라고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망령든 늙다리’, ‘로켓맨’ 등 상대를 향한 거친 설전을 주고받던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수십통의 친서를 주고받으며 남다른 ‘브로맨스’를 과시하는 관계로 나아갔다. 밥 우드워드는 이들의 친서 20여통의 일부를 공개하면서 “화려하고 거창한 언사 속에 개인적이고 정서적인 관계를 어떻게 구축했는지 추적할 수 있다”며 “두 사람이 친구가 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친서 검토는 토니 블링컨 지명자의 국무부팀이 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인수위와 국무부 간 북한문제와 관련한 첫 회동도 몇 주 안에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CNN은 “바이든은 트럼프보다는 전통적 방식의 접근법을 채택해 독자적으로 나서는 대신 동맹과 파트너들을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 소식통은 “인수위는 북한, 일본, 중국, 한국과의 관여는 물론 방위계획과 훈련, 군사태세 조정까지 북한과 마주앉았던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가능한 많이 이해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블링컨 지명자와 일했던 전직 관료들은 그가 대북외교에 있어서 열려있는 것처럼 보인다고도 했다.

CNN은 또 한국 정부당국자들과 북한 전문가들은 바이든 외교안보팀이 대북정책을 가다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 북한이 분위기를 주도할 것을 우려한다고 전했다. CNN은 이와 관련 “북한은 미 새 행정부 초기 종종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는 바이든팀을 공격태세가 아닌 방어태세로 내몰 것”이라고 보도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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