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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차기호위함 엔진 공급업체, 롤스로이스 선정…"韓차기구축함, 경항모도 도전"

  • 기사입력 2020-12-0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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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열 롤스로이스 한국지사장이 2일 한국 해군의 유도탄호위함 추진체계로 선정된 MT30 가스터빈 엔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롤스로이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한국 해군의 차기 호위함 엔진에 롤스로이스의 MT30 함정용 가스터빈 엔진이 선정됐다.

2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해군 호위함 중 차기 호위함인 대구급 2차(Batch-2) 유도탄호위함 8척에 롤스로이스의 엔진이 이미 적용된 바 있고, 향후 건조 예정인 3차(Batch-3) 유도탄호위함의 엔진도 롤스로이스 엔진으로 결정됐다.

한국 해군 호위함은 1980년부터 1993년까지 건조된 9척의 울산급 호위함(FF)이 있고, 이를 보강하기 위해 2013년 취역한 인천급 1차(Batch-1) 유도탄호위함(FFG), 2016년 진수된 대구급 2차 유도탄호위함(FFG) 등이 전력화된 상태다.

2차 유도탄호위함에서 국내 전투함 최초로 가스엔진과 디젤 발전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가 적용됐다. 이 추진체계가 롤스로이스가 공급한 것이다. 이는 4대의 롤스로이스 MTU 디젤발전기로 구동되는 전기추진모터와 MT30 가스터빈 엔진으로 구성된다.

롤스로이스는 이어 향후 예정된 3차 유도탄호위함의 추진체계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롤스로이스 관계자는 "2차 유도탄호위함에 이어 3차까지 롤스로이스의 MT30 엔진을 적용한 것은 교육과 유지·보수 등 운영 측면에서 한국군에 혜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롤스로이스는 3차 유도탄호위함에 대해 엔진 수명주기를 극대화하는 EHM(Engine Health Management:엔진상태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EHM 기술은 엔진 데이터를 분석해 유지보수 작업을 최적화하여 유지보수 인력과 비용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롤스로이스는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본부와 통해 MT30용 특수 가스터빈 소음차폐장치(Enclosure)의 설계를 협력하고, 향후 모든 부속을 한국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롤스로이스 방산분야 총괄 이종열 한국지사장은 "MT30이 3차 유도탄호위함 동력원으로 선정되어 앞으로 해군 및 현대중공업과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한국 해군이 도입할 예정인 한국형 차기구축함과 경항공모함 등의 엔진도 롤스로이스의 기술력으로 제공하고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해군은 차기 구축함 등에 전기추진체계를 적용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롤스로이스 측은 "전투함 엔진으로 전기추진체계를 공급한 것은 롤스로이스가 세계에서 유일하다"며 "영국 해군의 '타입(Type) 25' 구축함과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 미국의 줌월트급 구축함 등에 전기추진체계를 성공적으로 공급하는 등 선박용 전기추진체계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아왔다"고 밝혔다.

한편, '미니 이지스함'으로도 불리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과 경항공모함 사업 등을 놓고 롤스로이스가 도전장을 던진 가운데 미국의 항공기 및 선박 엔진제조업체 GE 등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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