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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5㎜ 견인포 사격훈련.[연합]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유사시 전방 전투부대를 지원할 육군 동원부대의 열악한 장비 및 물자 수준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940년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제작된 155㎜ 견인포 등이 70년 이상 지난 오늘날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국회 국방위원회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동원부대가 운용하는 전차(노후도:100%), 장갑차(92%), 견인화포(100%), 박격포(98%), 통신장비(100%) 등 대부분이 내구연한을 초과했다.
올해 기준 전체 국방예산(50조원) 가운데 예비전력 예산은 0.4% 수준인 2067억원에 그쳤다. 국방부는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따라 예비전력 정예화에 국방예산의 1%를 편성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방침에 못 미치고 있는 것이다.
안 의원은 "노후 장비는 수리 부속 단종 등 과다한 정비 소요로 유지관리가 어렵고 예비군들이 현역 시절 쓰던 장비와 사용 방식이 완전히 달라 전투력 발휘도 곤란하다"면서 "이런 노후 장비마저 확보율이 58%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사시 동원예비군 2명 중 1명에게 싸울 무기조차 쥐여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군이 입으로는 예비전력 정예화를 강조하면서 실제로는 얼마나 무관심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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