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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금융위기 수준 환율, 적기 조치로 시장 불안 잠재워야
환율이 심상치 않다.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던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6일 장중 1400원 선을 넘었다. 1400원 선 바닥이 뚫린 건 1997년 외환 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2022년 미국발 고금리 충격 등 세 차례 뿐이다. 정부의 구두개입으로 전날보다 10.5원 오른 1394.5원으로 마감됐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달러 대...
2024.04.17 11:09
[사설] 청년층 ‘아이 낳을 결심’에 저출산대책 성패 달렸다
아이를 낳거나 더 낳을 계획이 있다는 청년층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17일 발표한 ‘2023년도 가족실태조사’ 결과가 그렇다. 조사에 의하면 우선 아이 낳기를 극도로 기피하는 30세 미만 청년들의 변화가 상당 폭 감지된다. ‘자녀를 (더)가질 계획이 있나’는 설문에 15.7%가 ‘그...
2024.04.17 11:09
[사설] 삼성에 반도체 보조금 9조원, ‘흥분된다’는 美
미국 정부가 15일(현지 시각) 삼성전자에 64억달러(약 9조원)의 반도체 공장 설립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이 향후 10년간 미국에 400억달러(약 55조원) 이상 투자하는 데 대한 보조금이다. 앞서 거론되던 60억달러 보다 금액이 늘었다. 보조금 규모만 놓고 보면 인텔, TSMC에 이어 세 번째지만 투자액 대비 보조...
2024.04.16 11:05
[사설] 총선 민심은 여야 협치, 의정 갈등 해법 찾기가 첫 시험대
총선으로 한동안 주춤하던 의정갈등이 다시 불거지는 모습이다. 정부는 총선 결과와 관계없이 의료개혁 의지를 다시 천명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의료계의 집단행동 중단과 대화를 촉구한 것은 이같은 정부 입장에 대한 재확인이다. 반면 의료계는 여당의 총선 패배로 정부의 의...
2024.04.16 11:05
[사설] ‘일촉즉발’ 중동 위기...경제 충격 대비 비상대책 단단히
이란이 13일(현지시간) 수백대의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하면서 중동이 격랑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란의 공격은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건물을 공격한 지 12일 만의 보복 조치로 오랜 앙숙에도 직접적 공격을 피해온 묵시적 룰이 깨진 것이다. 이스라엘이 다시 보복에 나서겠다고 해 중동은 한치...
2024.04.15 11:11
[사설] 대내외 불확실성 고조, 외교·경제 응전 이끌 총리·참모 인선을
대한민국의 외교와 안보,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선거에선 누가 이길지 장담할 수 없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가 이미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해 중동에서 전면전 확대 우려...
2024.04.15 11:11
[사설] 4년 전과 같은 범진보 189석, 與 보수 쇄신해야 집권경쟁
총선이 야당의 압승으로 끝나자 대통령실이 인적쇄신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통령실을 통해 11일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등 수석비서관 5명이 일제히 사의를...
2024.04.12 11:15
[사설] 나랏빚 GDP 대비 50% 돌파, 총선 퍼주기 공약 걷어내야
우리나라의 지난해 국가채무가 1126조7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9조4000억 원 늘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50.4%로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국가채무 비율은 2011년 30%를 넘은 뒤 코로나 사태가 터진 2020년 40%대로 오르기까지 9년이 걸렸다. 하지만 40%대에서 50%대가 되는 데까지 걸린 기간은 ...
2024.04.12 11:15
[사설] 적신호 켜진 ‘美 금리인하’, 한국경제 파장 면밀 대비해야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빠르게 식는 분위기다. 여전히 뜨거운 미국 인플레이션과 고용 탓이다. 당초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두 차례 인하설에 이어 이젠 연내 인하 불가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미국발 금리인상이 불러온 고물가·고...
2024.04.11 11:18
[사설] 대통령과 야당대표 어서 만나 민생·국정 협치 논의부터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야당이 압승하고 여당은 참패했다. 11일 개표 결과 254개 지역구 중 더불어민주당은 161곳, 국민의힘은 90곳에서 승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례대표 46석 중에선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8석, 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4석, 조국혁신당이 12석을 확보했다. 진보계열 범야...
2024.04.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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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아기 울음소리에 인기 뚝…49억 어린이집 17억에 팔렸다 [부동산360]
부동산 경기 침체에 경매 시장도 주춤한 가운데, 유찰이 반복되며 최저 입찰가가 감정가의 절반 수준도 되지 않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 내 한 어린이집이 최초 감정가의 3분의 1 수준에 경매에 나왔는데, 최저 입찰가에 근접한 가격에 낙찰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5일 법원 경매 시장에 나온 경기 한 노유자시설은 감정가(약 49억3400만원)의 35% 수준인 약 17억3500만원에 낙찰됐다. 해당 물건은 지난해부터 유찰을 거듭하며 최저 입찰 가격이 감정가의 34
부동산360
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은행집 막내아들(?)…‘제4인뱅’ 성공하려면 [홍길용의 화식열전]
네번째 인터넷전문은행 탄생 여부에 금융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불과 1년 전만해도 굳이 ‘넷째’가 필요한지 회의적인 분위기였다. 상장 직후 한때 대형은행까지 앞서던 카카오뱅크 시가총액도 바닥을 헤맬 정도였다. 분위기를 바꾼 것은 비대면 대환대출이다. 은행시스템의 핵심은 대출이다. 가계부채가 이미 크게 불어난 마당에 신생 은행이 신규대출 고객을 유치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규모로 성장하기 쉽지 않다. 기존 은행의 고객을 빼앗아 오는 비대면 대환대출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시중은행 대비 점포와 인건비 부담이 적
홍길용의 화식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