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엔 "죽을 듯 통증", 동료엔 "형, 급발진야"…시청역 운전자의 수상한 행적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인도에 돌진해 9명의 사망자를 낸 운전자의 사고 직후 수상한 행적이 주목받고 있다. 헤럴드경제는 가해 운전자 차모(68) 씨가 사고 이후 자신의 직장(버스회사) 동료와 통화해 "형, 이거 급발진이야"라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통화는 사고를 낸 시각인 9시 26분에서 19분 뒤인 9시45분부터 두 차례 이뤄졌다. 그런데 차 씨는 사고 현장에 출동해 음주 측정을 요구하는 경찰에게는 '죽을 것 같은'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출동 현장에서 차 씨가 통증을 호소하고 죽으려고 그랬다"며 "당시 피의자가 고통을 호소해 음주 측정을 할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 병원으로 보냈다"라고 말했다. 차 씨가 경찰에게 통증을 호소한 시각이, 동료와 통화하기 이전인지, 이후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경찰은 "보통 사고 3~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