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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홀릭] 이별 후 바라본 천호대교
국대호 작가의 작품 ‘천호대교(2012)’. 초점이 빗나간 사진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는 직관적 감상 뒤에 오는 것은 놀라움이다. 사진이 아닌 그림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마주친 일상의 풍경들을 아웃포커싱으로 잡아내 화폭에 옮겼다. 아스라한 추억의 한 장면을 꺼내어 보듯 익숙한 듯 낯설다.이...
2016.04.25 11:01
동료 문인 선정, 최고의 시는 박형준의 ‘칠백만원’
“어머니는 입버릇처럼 식구들 몰래 내게만/이불 속에 칠백만원을 넣어두셨다 하셨지/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이불속에 꿰매두었다는 칠백만원이 생각났지/어머니는 돈을 늘 어딘가에 꿰매놓았지(…) 내 사십 줄의 마지막에/장가 밑천으로 어머니가 숨겨놓은 내 칠백만원/시골집 장롱을 다 뒤져도 나오지 않는/이불 속에...
2016.04.25 10:55
페로탱ㆍ퐁피두…미술시장의 ‘맥도날드’ 될까
세계적인 화랑, 미술관이 한국시장에 속속 진출한다. 한국 미술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고, 한국미술에 대한 세계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과거에도 마이클슐츠갤러리, 디갤러리 등 해외 화랑이 국내에 분점을 낸 적이 있긴 하지만 시장 악화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철수했다.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게 오페...
2016.04.25 10:51
외국인 유학생 한국문화탐방단, ‘아우르기 2기’ 발대식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사장 곽영진)은 GKL사회공헌재단과 함께 외국인 유학생 한국문화탐방단 발대식을 지난 23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하이 서울 유스호스텔’에서 개최했다.아우르기(OUTLOOKIE)는 주한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 대학생과의 쌍방향 문화교류 프로그램이다.이번 발대식에서는 올해 선...
2016.04.25 10:21
[중고책 시장 과열②] 독자에겐 약일까 독일까?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시작한 중고책 매입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알라딘과 예스24 등 온라인 서점이 오프라인 중고서점을 잇따라 오픈하며 독자를 만나고 있다.김기호 예스24 대표는 지난 4월1일 강남 중고서점을 오픈하면서, “바이백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중고도서를 직접 보고 구입하고자 하...
2016.04.25 08:46
[중고책 시장 과열①] 왜 서점들은 중고책에 빠졌나?
지난 4월1일 온라인서점 예스24가 강남역 인근에 중고서점을 냈다. 알라딘 중고서점과 200미터 거리다.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시작한 중고책 매입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으며 매달 30%씩 매출이 성장하자 본격적인 오프라인 중고서점 간판을 내 건 것이다. 예스24는 여기서 한발 나아가 지난 4월 20일 국내 최다 매장을 갖고...
2016.04.25 08:46
프랑스 요리학교, 한식 정규 커리큘럼 도입
한식이 프랑스 요리학교의 정식 커리큘럼으로 도입된다.재단법인미르(이사장 김형수)는 프랑스 요리학교 에꼴 페랑디(교장 브뤼노 드몽트)와 한식 정규 과정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세계 식문화를 이끌어 갈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이번 MOA에는 ▲프랑스 에꼴 페랑디 3년 교육 과정 내 ...
2016.04.25 00:01
170년간 출간된 대중과학잡지 국내 출간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시리즈는 1845년 창간한 미국 대중 과학 잡지로 약 17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에디슨, 모스,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칼럼을 게재할 정도로 전문적이지만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쉽게 풀어내는 것이 특징이다.㈜한림출판사(대표 임상백)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시리즈를 출간한다.미국의 사이언...
2016.04.24 08:10
‘미움받을 용기2’, 청년은 왜 다시 철학자를 찾아왔나?
역대 최장기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고 현재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미움받을 용기’의 후속작이 오는 29일 출간된다.‘아들러’와 ‘용기’ 열풍을 일으킨 저자 기시미 이치로와 고가 후미타케는 ‘미움받을 용기 2’의 한국 출간을 기념해 한국독자들과 만난다.두 저자는 교보문고가 시대의 대표 지성인 10명을 선정...
2016.04.24 08:09
[200자 다이제스트] 따뜻한 방관 外
▶따뜻한 방관(조지 글래스 외 지음, 김윤희 옮김, 한울엠플러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그 어느때보다 양육에 높은 관심을 기울이는 부모들에게 정신과 전문의 조지 글래스는 “부모에게 끌려다니는 아이는 세상에서도 끌려다닌다”며 아이를 건강한 자아로 성장시키려면 지나친 간섭과 과잉양육을 피하라고 조언한다. 자...
2016.04.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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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뉴진스? 방시혁 vs.민희진?…하이브의 선택은 [홍길용의 화식열전]
“군자는 용맹함을 숭상합니까?”(君子尚勇乎) “의가 가장 중요하다. 군자가 용맹해도 의가 없으면 세상이 어지러워지고 소인이 용맹하지만 의가 없으면 도둑질을 하게 된다”(義之為上. 君子好勇而無義則亂, 小人好勇而無義則盜) 사마천(司馬遷)이 사기(史記)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에 소개한 공자(孔子)와 제자 자로(子路)의 대화 중 일부다. 능력이 있어도 사리 분별을 잘 해야 그 힘을 제대로 쓸 수 있다. 능력이 있어도 욕심만 가득하면 그 힘을 좋지 못한데 쓰기 쉽다. 군자, 즉 경영자라면 힘과
홍길용의 화식열전
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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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