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웨딩드레스 입고 당근하죠”…MZ예비부부들의 ‘알뜰결혼법’ [언박싱]
예비신부인 30대 조모 씨는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6만원짜리 흰색 웨딩드레스를, 테무에서 조화용 부케를 주문했다. 수선비(3만5000원)까지 포함해 약 10만원에 준비한 셈이다. 조 씨는 “제 옷이라 오염 걱정도 없고, 결혼식 이후엔 드레스를 중고로 판매할 계획”이라며 “스드메(스튜디오촬영·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 가격이 268만원이라는 얘기를 듣고 셀프 웨딩 촬영을 해 53만원을 아꼈다”고 말했다. 비용 절감 차원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웨딩드레스를 준비하는 MZ세대가 늘고 있다. 획일화된 고가의 드레스보다 미니드레스, 원피스 등 자신의 스타일로 실속을 챙기는 방식이다. 패션업계도 분주하다. 웨딩 컬렉션을 선보인 SPA브랜드나 저렴한 웨딩드레스를 선보이는 디자이너도 잇따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의 올해 1월부터 4월 웨딩드레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