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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비싸서 못먹는데” 이젠 강아지까지 ‘피로회복제’ 먹는다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반려동물. 독자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사람 나이로 치면 70세. 건강에 신경 써줘야죠”

반려인들이 반려동물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시대다. 이젠 반려동물을 위한 피로회복제까지 출시를 앞두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사 ‘대웅펫’은 다음 주 동물용 간기능 개선 의약품 ‘UDCA정’을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UDCA(우르소데옥시콜산)는 간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하는 기능을 가진 ‘담즙’ 분비를 촉진하는 성분이다. 간 해독작용을 활성화하며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으로 간세포를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UDCA 성분 제품이 바로 대웅제약의 간판 제품 ‘우루사’다. 대웅펫이 이번에 출시하는 UDCA정은 사실상 동물용 우루사인 셈이다.

대웅제약 간기능 개선제 우루사. 독자 제공

다음 주 출시되는 동물용 우루사인 UDCA정은 동물병원에서 처방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이후 우루사처럼 약국 등에서 누구나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 형태의 UDCA정도 나올 예정이다.

대웅펫 관계자는 “반려동물의 간 기능이 떨어지면 구토, 식욕부진, 피로,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런 증상이 있다면 동물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 UDCA정을 복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펫은 오랜 시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아온 우루사라는 히트 상품의 명맥이 동물용 우루사 제품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웅펫은 앞서 대웅제약의 히트 제품들을 동물의약품으로 재개발하면서 커지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출시된 ‘임팩타민펫’은 고함량 활성형 비타민 임팩타민의 특징을 그대로 살린 동물용 비타민 제품이다. 비타민B 8종(B1, B2, B3, B5, B6, B7, B9, B12)을 모두 담았으며, 비타민 A, D와 아연, 셀렌 등도 반려견의 생리학적 특성에 맞게 반영했다. 대웅펫 관계자는 “잦은 야외활동으로 노화되기 쉬운 반려견의 피부를 보호하도록 비타민E도 추가했다”고 말했다.

제품은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원료를 사용했고 반려동물이 간편하게 씹어 삼킬 수 있는 소형 츄어블 형태로 제작됐다.

대웅펫 비타민 '임팩타민펫'. 네이버 블로그

임팩타민펫 역시 임팩타민의 인지도를 등에 업고 출시 1년만에 쿠팡의 반려동물 영양제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어서 지난 3월 출시한 ‘베아제펫’은 또 다른 대웅제약의 베스트셀러 소화제 베아제의 동물용 버전이다. 대웅펫에 따르면 베아제펫 역시 베아제의 특징을 그대로 반영했다. 반려동물의 소화 건강을 지원하는 소화 효소제와 식이섬유를 함유해 소화 건강은 물론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돕는다고 한다.

대웅펫 관계자는 “반려인구가 늘면서 반려동물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영양제, 소화제, 간기능개선제 외에도 관련 제품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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