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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감각의 정물화로의 초대…강민정의 회화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흔히들 ‘막사발’이라 부르는 분청사기 대접 위에, 빨간 열매가 달린 산호수(珊瑚樹) 줄기가 얹혀졌다. 무심한 듯 이리저리 포개진 거친 사발들과, 산호수의 푸르른 잎사귀가 묘한 대비를 이루며 새로운 미감을 선사한다.대구를 무대로 활동 중인 화가 강민정의 신작 ‘harmony’이다. 강민...
2012.10.23 10:39
앙상블 시나위, 즉흥성으로 동서양을 잇는다
전통음악에 실험정신을 덧입히는 국악 앙상블 시나위가 클래식 오케스트라와 함께 즉흥 콘서트를 연다.충무아트홀 상주단체 앙상블 시나위는 오는 25일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콘서트 ‘영혼을 위한 카덴자’를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한다.앙상블 시나위는 진도 씻김굿을 오케스트라와 함께 협연하기...
2012.10.23 09:04
백제ㆍ신라 멸망의 진실은…극으로 만나는 왕조의 최후
한 나라가 멸망하는 과정은 항상 극적이다. 국가가 무너지기 전까지 오랜 기간 많은 징후가 나타나지만 짧은 기간 수많은 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권교체기를 소재로 한 드라마와 영화, 연극 등이 많다. 특히 연말 대선을 앞두고 구체제를 뛰어넘을 새로운 지도자에 대한 갈망이 뜨거워지고 있는...
2012.10.23 09:02
블루스퀘어 어느새 1주년, NEMO에서 ‘질주와 침묵’전
인터파크씨어터가 운영하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공연장 블루스퀘어 내의 복합문화공간 NEMO(네모)에서 특별한 전시가 개막됐다.블루스퀘어의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질주와 침묵’전이 그것. 요즘 네모 갤러리에는 소멸했다가 다시금 살아나는 도시를 담아온 사진가 안세권의 작품이 내걸렸다.안세권은 재건축 등을...
2012.10.22 16:59
웃음거리 된 문화부 홍보만화, 성인물로 둔갑?
[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문화부가 ‘게임시간 선택제’를 위해 만든 홍보만화 캐릭터가 성인물로 패러디됐다. 성인물 주인공으로 탈바꿈한 해당 캐릭터는 온라인 커뮤니티는 물론 해외 성인사이트로까지 퍼져갔고, 문화부의 홍보만화는 졸지에 웃음거리로 전락하고 말았다. 문화부는지난 7월 법정대리인이 신청하는 ...
2012.10.22 16:46
숨쉬는그릇 옹기의 아름다운 변주..옹기도 예술이다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옹기처럼 한국인의 삶과 밀접한 도자기도 드물다. 오랜 시간 옹기는 우리 곁에서 다양한 쓰임새로 사용돼왔지만 칭송은 커녕 ‘값싼 질그릇’으로 치부돼왔다. 그러나 옹기는 숨쉬는 그릇이자, 뛰어난 방부성 발효성 정화능력을 보여준다. 수돗물도 좋은 옹기에 담아놓으면 물맛이 각별해진다...
2012.10.22 15:52
“음악은 치유와 화합으로 더 나은 삶 이끈다”
2008년 직접 설립한 국제음악재단차세대 교육으로 음악가치 실현전세계 음악적 재능있는 어린이 지원영토분쟁으로 일본투어 취소“한중일 관계 평화롭게 해결됐으면”“음악은 항상 평화와 아름다움을 지지합니다.”오는 11월 28일 내한공연을 앞둔 중국의 피아니스트 랑랑(郎朗ㆍ30)은 외교적 긴장관계로 잠시 냉각됐던 한...
2012.10.22 11:48
<아트 홀릭> 힘차게 뻗은 붉은 대나무
하늘을 향해 힘차게 뻗은 대나무 줄기와 잎이 싱그럽다. 작고한 동양화가 내고(乃古) 박생광(1904~85)의 ‘홍죽’이란 작품이다.경남 진주 출신의 박생광은 일본 교토예술대학을 졸업하고 일본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다. 귀국해서는 단청에 쓰이는 진채(塡彩)물감으로 무속의 세계를 활달하게 그려 주목을 끌었다. 인물화 및 ...
2012.10.22 11:27
매혹의 여인 카르멘, 색채로 관객을 홀리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게 되면, 그때는 조심하세요.”좋아하지 않던 사람도 좋아하게 만드는 마법같은 매력을 가진 카르멘은 얄밉게도 수많은 남자들을 홀리며 사랑을 빼앗아갔지만 그는 결국 사랑이 증오로 바뀐 돈 호세의 칼 앞에서 자유를 외치며 쓰러져갔다.국립오페라단이 창단 50주년을 맞아 지난 18일 부터 21일까지 ...
2012.10.22 07:42
음악은 평화와 아름다움의 편… 피아니스트 랑랑의 음악세계
“음악은 항상 평화와 아름다움을 지지합니다.”오는 11월28일 내한공연을 앞둔 중국의 피아니스트 랑랑(郎朗ㆍ30)은 외교적 긴장관계로 잠시 냉각됐던 한-중-일 세 나라의 관계와 음악에 대한 생각을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댜오위다오(센카쿠열도) 분쟁으로 냉각된 중-일 관계 때문에 같은 중국인 피아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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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연준의 ‘거울’을 깨자…현실은 ‘겨울’을 향해 [홍길용의 화식열전]
고대 중국 성인으로 평가받는 기자(箕子)는 어려운 일을 해결할 때 다섯 가지를 기준으로 삼았다고 한다. 그 중 둘이 복(卜)과 서(筮)다. 쉽게 말해 점을 본 것이다. 다섯 사람이 각각 점을 쳐서 그 중에서 많은 사람의 판단을 믿고 따르는 방식이었다. 점괘를 믿는 걸까 아니면 사람의 판단을 믿는 걸까? 중요한 것은 객관성이다. 사기(史記) 귀책열전(龜策列傳)에서는 ‘구하는 바를 점치면 뜻대로 안 된다’(以蔔有求不得)고 강조한다. 백설공주에 나오는 마법의 거울은 요구에 반응한다. 보고 싶은 것만 보여줄 뿐이다.
홍길용의 화식열전
[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김수한의 리썰웨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