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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 홀릭> 힘차게 뻗은 붉은 대나무
하늘을 향해 힘차게 뻗은 대나무 줄기와 잎이 싱그럽다. 작고한 동양화가 내고(乃古) 박생광(1904~85)의 ‘홍죽’이란 작품이다.

경남 진주 출신의 박생광은 일본 교토예술대학을 졸업하고 일본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다. 귀국해서는 단청에 쓰이는 진채(塡彩)물감으로 무속의 세계를 활달하게 그려 주목을 끌었다. 인물화 및 풍경화에 능했던 그는 묵죽화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과시했다.

선홍빛 물감으로 표현한 내고의 대나무는 그 당당한 기개가 일품이다. 박생광의 작품들은 27일 시작되는 ‘한국의 근대미술가들’전(진화랑)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수직으로 뻗은 대나무를 간결하게 그린 박생광의 ‘홍죽(紅竹)’. 
                                                                                                    [사진제공=진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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