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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해운업계 구조조정, 정부 개입은 끝까지 신중해야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주가가 정부의 강제 합병설 등으로 9일 동반 급락했다. 특히 현대상선은 현대그룹의 경영권 포기설까지 불거지면서 장이 끝날 때까지 하락세를 거듭하다 13.78%까지 추락했다. 정부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합병 방안을 구조조정 차관회의 안건으로 상정해 공식 논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직격탄을 ...
2015.11.10 11:00
[사설] 융합의 창조적 가치 보여줄 헤럴드디자인포럼
디자인의 개념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예술과 산업의 범주를 넘어 생활 속으로 들어와 개인의 철학과 삶의 가치를 표현하는 수단이 된지도 이미 오래다. 이제 디자인은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융합 플랫폼으로 자리잡아 가는 추세다. 디자인을 접점으로 동종 혹은 이업종(異業種)이 만나고 융합하는 과정에서 더 나은 부가...
2015.11.09 11:02
[사설] 국회 일단 정상화, 경제·민생 현안부터 챙겨야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표류하던 국회가 재가동에 들어 갔다. 완전 정상화까지는 여전히 간극이 크지만 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시작으로 일단 문을 연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이 ‘국정화 투쟁’과 병행해 예산안 심의 등 민생과 경제도 챙기는 ‘투트랙’ 전략을 선택한 데 따른 것이다. 새정치연합...
2015.11.09 11:02
[사설] 윤곽 드러난 TPP…가입효과 극대화할 전략 짜라
세계 최대의 경제블록으로 부상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협정문이 5일 뉴질랜드 정부에 의해 처음 공개됐다. TPP의 시장 개방 수준은 예상보다 높았다. 회원국들은 30년에 걸쳐 전체 교역 품목의 95~100%에 대한 관세를 완전히 없애기로 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7개국이 모든 교역 품목에 대한...
2015.11.06 11:03
[사설] 바이오 신약, 新성장엔진 가능성 입증한 한미약품
한미약품이 프랑스 다국적회사인 사노피아벤티스와 자체 개발한 당뇨 신약 기술을 39억유로(약 4조8300억원)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그 규모와 의미, 기술적 측면에서 우리 제약사(史)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을 듯하다. 우선 규모면에서 그야말로 역대급이다. 한미약품은 일단 계...
2015.11.06 11:02
[사설] 40년만의 정책보증 개편, 혁신형 벤처 못자리돼야
금융위원회가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보증을 차별화하는 정책보증 체계 개편안을 내놨다. 경쟁력 없는 오래된 한계기업의 보증을 줄이고 성장 초기 기업에 대한 보증을 늘려 창업·벤처 기업의 원활한 성장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14조3000억원 규모인 창업 5년 미만 기업에 대한 신용보증기금...
2015.11.05 11:10
[사설] 제네시스로 글로벌 명차 도전 현대차를 응원한다
현대자동차가 그동안 제품명으로 써오던 ‘제네시스(Genesis 신기원)’를 별도 브랜드로 내세워 글로벌 고급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고급차 시장은 전세계 수요의 10%에 불과하다. 그러나 고객 관심도가 집중되면서 완성차 시장을 견인하고 있어 제네시스 브랜드로 기회를 잡아보겠다는 게 정의선 부회장의 설명...
2015.11.05 11:09
[사설] 野, 국정화와 민생 분리대응 ‘투 트랙’으로 가야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 강행의 후폭풍이 거세다. 당장 새정치민주연합이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한 채 연일 항의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그 바람에 갈길 바쁜 정기국회가 발목을 잡히며 올 스톱 위기에 처했다. 국회는 4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상임위별 전체회의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야당 불참으로 파행되...
2015.11.04 11:02
[사설] 합병되지만 의연한 처신 돋보인 삼성정밀화학 노사
롯데로 매각되는 삼성정밀화학 노사가 공동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것은 매우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할 만하다. 비대위는 롯데의 인수를 적극 지지하는 성명 발표에 이어 “삼성과 롯데의 성공 DNA를 융합해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란 다짐까지 했다. 통상 인수·합병(M&A) 대상이 된 기업 노조는 무조건 ‘매각 반대...
2015.11.04 11:02
[사설] 국정화 확정고시, 국론 분열은 어찌 수습할 건가
정부는 3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는 형식으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확정고시했다. 역사학계는 물론 사회 각층의 거세게 반발하는데도 국정화를 끝내 확정한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이로써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가 촉발한 이른바 ‘역사 전쟁’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그 과정은 참담했다. 승자는 없...
2015.11.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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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개혁, 또 국민 뜻 무시(?)…엉뚱한 정치, 엉큼한 정부 [홍길용의 화식열전]
‘더 내고 더 받자’ ‘더 내기만 하자’ 국민연금 개혁안 논란에 대한 대부분 미디어의 요약이다. 덜 내고 더 받기는 염치가 없고 더 내고 덜 받자니 억울하다. 더 내고 더 받는 게 언뜻 가장 좋을 듯싶다. 그래서일까? 국민연금 개혁안을 시민대표단에 투표로 붙였더니 이 안이 채택됐다. 더 내기만 해야한다는 쪽에서는 복잡한 연금에 대해 잘 모르는 시민대표들이 재정부담을 간과한 채 연금 급여만 높이려 했다고 지적한다. 과연 그럴까? ▶국민의 진짜 뜻은 공적연금 다운 국민연금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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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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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