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국민의당에 야권 통합을 공식 제안했다.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상호 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힘을 합쳤을 때 정권 교체가 확실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정당 통합이 어렵다면 적당한 시점에 공동 정부 구성을 위한 연립정부 협상이라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 교체만 될 수 있다면 무엇을 못하겠느냐. 지금의 4당 체제하에서는 어느 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도 여소야대가 되니 이런 상황에서는 개혁도, 개헌도 불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또 우 원내대표는 재벌 검찰 언론 3대 개혁과 민생입법 처리를 강조했다. 그는 “재벌, 검찰, 언론의 부패한 결탁을 청산하고 민주적 감시와 견제장치를 도입하는 것이 2월 국회의 핵심 과제”라며 “국민 소득을 올리기 위해 ‘소득향상 3법’ 처리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당은 민주당의 제안을 거부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우리 국민의당을 향한 러브콜은 어떠한 경우에도 응하지 않을 테니까 이제 그만하시는 것이 우리 당에 대한 예의다. 밀실야합을 할 게 아니라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야권통합의 전제로 대선 결선투표제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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