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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원장 아내 박채윤 사전구속영장 청구 "靑 뒤흔든 치맛바람 포착"

  • 안 전 수석 부인에게 뇌물 건넨 정황 포착
  • 2017-02-02 12:15|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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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이 1일 김영재 원장의 아내 박채윤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 법이슈=김동민 기자] 청와대 '비선 진료' 의혹의 중심 김영재 원장의 아내 박채윤 씨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특검은 오늘(2일) "전날 오후 10시쯤 박채윤 씨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발표했다. 박채윤 씨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부인에게 명품 가방 등 금품을 건네고 의료 시술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채윤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오는 3일 오전 10시 30분 조의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박채윤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는 박 대표와 안 전 수석 간의 통화 기록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공개된 통화 내용에서 안 전 수석은 “선물도 주시고 덕분에 와이프한테 점수 많이 땄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채윤 씨는 “사모님 점수 딸 일이 더 많다”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은 "여러 정황 상 김 원장보다 부인 박 대표가 더욱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채윤 대표는 남편 김영재 원장과 함께 이른바 '보안손님'으로 청와대에 수차례 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김 원장은 국회 청문회에서 "아내와 함께 청와대에 간 것이 다섯 번 내외다"라고 증언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