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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해운 주요 자산 매각 완료…"기업 청산 수순 본격화"

  • 미국 TTI, HTEC 지분 20% 등 주요 자산 대금 1일 입금 완료
  • 2017-02-02 10:49|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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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이 미국 롱비치터미널 (TTI), 장비 리스 업체 ‘HTEC’ 지분 20% 등 주요 자산에 대한 매각을 완료했다. (사진=한진해운)


[헤럴드경제 법이슈=김동민 기자] 오늘(2일) 한진해운(117930)은 "미국 롱비치터미널 (TTI)과 장비 리스 업체인 ‘HTEC’의 지분(주식과 주주대여금) 20% 등 주요 자산 대금을 1일 입금받고 매각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한진해운의 매각으로 세계 2위 해운선사 MSC가 롱비치터미널 지분 80%를 확보하며 최대 주주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상선은 그 뒤를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현대상선이 인수받은 롱비치터미널(TTI) 등의 주식 및 주주대여금 총 매입가격은 1560만달러(약 185억원)다. 이로써 롱비치터미널 이사회는 MSC(TiL) 2명, 현대상선 1명으로 구성된다. 앞으로 사업목적 변경 및 자본 지출 등 경영 상 주요 의사결정에 있어서는 반드시 현대상선의 동의를 필요로 한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9월 1일 법정관리에 들어간 뒤 주요 자산을 모두 매각하는 등 청산 수순을 밟고 있다. 앞서 한진해운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은 "한진해운을 청산하는 게 기업을 계속 운영하는 것보다 경제성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