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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설 지나면 대선 포기"…안철수 예언 들어맞았다

  • 2017-02-01 16:53|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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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철수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발언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그 시기와 내용에 있어서 그의 예측이 정확히 들어맞았기 때문이다.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달 18일 전주 전복도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설이 지나면 대선 출마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며 "반 전 총장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대결하면 이기지 못하는데, 유엔 사무총장으로 명예를 지키고 싶은 마음도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의 최근 행보가 여러 면에서 애매하다"고 지적하면서 "출마 여부도 반반이고 여인지 야인지도 반반이고 진보 보수도 반반, 정권교체인지 정권 연장인지도 반반이고 어느 당으로 갈지도 반반, 온통 반반"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지난달 23일 국민의당 전남도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안 전 대표는 "미국발 친인척 비리도 쉽게 넘어갈 문제가 아닌 만큼 이제는 반반보다 명확해졌다. 정권교체가 아닌 정권연장으로 기울고 개혁 의지도 없어 보여 이제는 불출마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issueplus@heraldcorp.com
이같은 안 전 대표의 발언은 현실이 됐다. 반 전 총장은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통합을 이루려 했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는 결정을 했다"며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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