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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희팔 누구기에…유병언 생존 의혹 불러일으킨 장본인

  • 2017-01-13 16:29|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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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사진='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헤럴드경제 법이슈=박진희 기자] 희대의 사기꾼으로 일컬어지는 조희팔과 함께 5조원대 유사수신 사기 범행을 한 조희팔 조직 2인자 강태용(55)에게 법원이 징역 22년을 선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조희팔의 사기 행각과 생존 의혹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조희팔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피라미드 사기 사건의 용의자다. 경찰 추산 4조원의 피해액에 5만명의 피해자가 있으며 해당 사기에 피해를 입고 자살한 사람만도 30여명에 이른다.

조희팔은 이번에 징역형을 받은 강태용과 함께 2008년 11월 수배되었으나 같은해 12월 태안군 안면도 마검포항에서 중국으로 밀항하였다. 밀항 이후 중국에서 조영복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1년 12월 19일 유가족들이 중국에서 장례식을 치르는 모습의 동영상과 사망진단서를 공개해 사망했다고 알려왔으나 중국 내에서 조희팔 목격담이 이어지며 현재까지도 생존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조희팔 목격 제보가 잇따르자 SBS, TV조선 등은 목격자 인터뷰 등을 통해 그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려 하였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이 때문에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시신으로 발견됐던 세모그룹 창업자 유병언 역시 조희팔처럼 살아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주기적으로 받아왔다.

유병언 종교인이자 기업인, 발명가, 사진작가로 활동해 왔다. 구원파로 알려진 종교단체의 지도자이자 세모그룹의 창업주 겸 회장이었던 그는 세월호 사고 수사가 한창이던 2014년 7월 22일 그의 순천 별장 근처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당시 자살-타살 여부에 관심이 모였지만 발견된 시신이 상당부분 부패해 얼굴 부분은 해골만 남았으며 머리카락이 해골에서 분리되는 등 일정부분 부패되어 신원 확인이 어려웠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해당 시신이 훨씬 이전에 발견되었다는 주장이 이어지면서 유병언의 사체가 아닐 것이라는 의혹이 일었다.

이 때문에 유병언은 제2의 조희팔로 불리며 어딘가에 생존해 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