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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진형-이완영, 반복질문 단칼답변 VS “나가라” 윽박…청문회 파행 위기

  • 2016-12-07 01:48|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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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형 전 대표와 이완영 의원의 입씨름으로 청문회가 한때 파행으로 치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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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와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의 입씨름으로 청문회가 한때 파행으로 치달았다.

6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위 1차 청문회(이하 청문회)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두 번씩 질문하는 이완영 의원을 향해 “꼭 두 번 묻는다”고 일갈했다.

이완영 의원은 이날 주진형 전 대표 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적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주진형 전 대표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이완영 의원이 다시 “입당 안했나, 내가 알기로는…”이라고 재차 묻자 알기로는’ 이라고 재차 질문하자 “안·했·습·니·다”라고 딱딱 끊어서 답했다.

머쓱해진 이완영 의원은 이어 “4ㆍ13 총선 당시 민주당 총선정책공약단 부단장으로 활동하지 않았느냐”고 확인했다. 주진형 전 대표는 다시 “맞는데 입당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완영 의원은 주진형 전 대표가 한화투자증권 대표를 연임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삼성물산 합병에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나?”라고 질문했다. 발끈한 주진형 전 대표는 “국정농단 의혹과 무슨 상관이 있나?”라고 받아쳤다.

이에 이완영 의원은 “본 의원의 질의에 답해야 한다. 왜 질문을 잘못했다고 얘기하냐? 저런 자세로 어떻게 답변을 들을 수 있겠나? 나가라”고 소리쳤다.

지켜보단 김성태 특위위원장은 “참고인이라고 하더라도 청문회에 나왔으면 위원 질의에 성실히 답해야 한다”며 이완영 의원에게 다시 질의하라고 했지만 일부 야당 의원들이 “이완영 의원의 발언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면서 청문회는 잠시 파행했다.

어수선한 분위기가 정리된 후 주진형 전 대표는 이완영 의원을 향해 “질문을 다시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이완영 의원은 “질의하지 않겠다”고 거부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