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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영준 큐레이터, 성추행 파문 일파만파

  • 2016-10-24 12:15|최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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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법&이슈팀=최진욱 기자]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함영준 큐레이터의 과거 행적이 잇따라 폭로됐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 근처 한 미술관 앞에는 십여 명의 미술학도들이 빗속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일민미술관 함영준 큐레이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피해자와 그의 용기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항의 시위에 나선 것이다.

이날 한 피해자는 “작년 스무 살쯤에 미술관 책임 큐레이터 분에게 성추행과 성폭력을 당했고, 동일인에게 당한 많은 분이 동조해 주셨다”고 밝혔다.

SNS 상에는 함영준 큐레이터에게 성폭력 및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폭로가 줄을 잇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은 자신의 트위터에 “대학교 술자리였다. 나는 만취했고 눈을 떠보니 누군가의 집이었고 불이 꺼진 상태에서 누군가의 손이 팬티로도 들어오고 브라 사이로도 들어왔다”며 “(함영준 큐레이터가) 페미니스트라고 OO일보에 기고했을 때 정말 기가 찼다”고 폭로했다.

이어 “(함영준 큐레이터는) 대학에 다닐 때부터 그런 쪽으로 더러웠고 유명했다. 당한 사람은 나뿐만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함영준 큐레이터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모든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싶다. 우선 제가 가진 모든 직위를 정리하겠다. 현재 저와 진행 중인 모든 프로젝트를 최대한 빨리 정리한 후 그만두겠다. 이후 자숙하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통해 반성하겠다”면서 “명백한 피해자인 OOO께 가장 먼저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죄송함을 간직하고, 어떤 변명도 없이 제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