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판 서너번 고쳐 쓴 곳 수두룩” 외식물가 코로나 이전 대비 21.7% 폭증[머니뭐니]
#A씨는 최근 네이버에 등록된 메뉴 사진을 보고 식당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2년 전 올라온 메뉴판 가격 보다 최소 20%이상씩 비쌌기 때문이다. 검은색 네임펜으로 가격을 고친 자국이 선명했다. 식당 주인에게 물어보니 원자재 물가 상승에 최근 2년 사이 메뉴판을 벌써 2번이나 고쳤다고 했다. 그럼에도 상승한 인건비·임대료를 감안하면 마진은 더 줄었다고 덧붙였다. 가격을 더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외식 소비자물가지수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대비 20%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가통계포털(KOSIS)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4월 외식 소비자물가는 2019년 4월 대비 21.7% 올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0% 이상 오른 품목도 다수였다. 갈비탕(31.0%), 김밥(36.0%), 떡볶이(31.7%) 등이다. 코로나19를 이겨내면서 저금리와 확장재정, 공급망 이슈 등으로 물가는 최근 3년 사이 가파르게 올랐다. 그러나 외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