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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오, 미정산금 갈등에 전·현 소속사 법적 분쟁…산이 vs MC몽 진실공방

비오 [비오 SNS]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가수 비오의 미정산금 갈등에 전·현 소속사가 법정에서 만난다.

15일 가요계에 따르면 비오의 미정산금 갈등으로 전 소속사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와 현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첫 변론기일은 다음 달 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이번 사건은 비오의 전 소속사 대표인 래퍼 산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하며 수면 위로 올라왔다.

현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비오가 페임어스에서 받지 못했다는 미정산금을 그에게 우선 대신 지급했고, 이 금액을 달라며 페임어스를 상대로 법원에 소송을 냈다.

빅플래닛메이드의 주장은 페임어스가 수입액에서 비용을 공제하고 남은 금액에서 수익을 배분했어야 하는데, 전체 매출을 일정 비율로 나눈 뒤 비오의 몫에서 전체 비용을 빼고 지급했다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양측은 폭로성 진실공방도 이어가고 있다. 산이는 지난 14일 SNS에 MC몽이 과거 자신에게 보낸 DM을 캡처해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서 MC몽은 산이에게 “넌 비오에게 기본적인 도를 넘었다”며 “○○에게 준 돈 너희 회삿돈 빼 써 먹으면서 그렇게 살고 싶었니?”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산이가 다른 사람과 짜고 비오에게 녹취 음성으로 협박했다고도 언급했다.

MC몽은 그러면서 “나에게 미안합니다 한마디만 했어도 난 널 용서하려 했다”며 “우리 아버지가 장님이라 다행이다. 네 얼굴 볼 수 없어서 다행이다”라고 했다.

산이는 이러한 메시지를 공개하며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이런 DM 안 보낸다. 아버지 장애를 협박 용도로 쓰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오에게 “3년 투자, 재계약 후 잘 되고 나니 어머니 부르고 계약해지 요구, 스케줄 불이행, 타 기획사 접촉한 적 없다고 (말하라)”며 저와 페임어스에서 잘못한 게 있다면 벌받고 인정하겠다”고 했다.

빅플래닛메이드는 그러나 “산이는 비오와 전속계약을 해지하면서 MC몽이 이끄는 빅플래닛메이드로부터 비오와 관련된 저작인접권을 양도하는 대가로 20억9000만원을 일시금으로 받아 갔다”며 “막대한 이득을 얻었음에도 정작 비오와의 전속계약상 수익 분배 의무 이행을 차일피일 미뤘다”고 주장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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