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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공공기관장 교체, 인사혁신의 시발점 삼아야
새 총리가 내정됐지만 국정은 아직 혼란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위기지만 그래서 오히려 도움되는 일도 있다. 낙하산 인사 문제다. 국민의 공분을 산 대통령이 또 다시 보은인사의 전횡을 휘두르긴 힘들다. 대통령에게 인의 장막을 치고 배후에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던 최순실 일파들도 와해됐다. 낙하산 권력의 ...
2016.11.02 11:15
[사설] 또 소통없이 꺼내든 김병준 총리 카드 통할까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민들의 분노가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마침내 한 자릿수로 추락했다는 충격적인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절대 무너지지 않는 콘크리트 지지층을 형성했던 장ㆍ노년층과 영남권마저 차갑게 등을 돌렸다. 정치적 고향이라 할 수 있는 대구ㆍ경북...
2016.11.02 11:15
[현장에서] 조윤선 장관의 입단속 지시, 뒷북 TF
평소에 잘 알고 지내는 문체부 직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난 일요일과 월요일 비상간부회의가 열렸다는데 분위기가 궁금했다. 그는 망설이다가 “보도자료에 있는 그대로”라고 했다. 그렇게 간단히 말할 사람이 아닌데 이상했다. 바른 말을 잘해 신뢰해온 그였다. 또 다른 이에게 물어봤다. 역시 보도자료 대로, 조 장관이...
2016.11.02 11:12
[문화스포츠칼럼] 지역관광 활성화 위한 컬래버레이션
아주 오래전 동남아 출장 중 일이다. 머물던 호텔 앞마당에 벼룩시장과 같은 큰 장이 마련되었다. 현대식 건물 앞에 생긴 시골 장터의 모습이 신기해서 다가가보니 그 지역 주민들이 손수 만든 악세서리 등 장신구와 지역 특산품으로 만든 수공예품들을 팔고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여행객들의 소비가 지역 주민들에게 돌...
2016.11.02 11:11
[특별기고] 도시홍수, 투수성 도로로 줄일 수 있다
지난 18호 태풍 차바가 제주와 남해안 특히 부산과 울산의 도심부가 물에 잠기는 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큰 피해를 남기고 지나갔다. 태풍 차바로 인해 피해가 커진 이유는 집중적으로 내린 폭우와 함께 도시부에서의 배수시스템의 용량 부족이 지적되고 있다. 도시홍수를 저감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배수시설의 용량을 증가...
2016.11.01 11:25
[데스크칼럼] “인간은 도처에서 사슬에 묶여 있다”
“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났지만 도처에서 사슬에 묶여 있다” 장 자크 루소의 ‘사회계약론’은 이렇게 시작한다. ‘국가는 자유와 평등을 보장하기 위해 구성한 계약이다. 주권은 ‘일반의지’이기 때문에 결코 양도될 수 없다’는 현대 시각에서 보면 지극히 상식적인 논의의 출발점이다. 하지만 이 문구는 27년 뒤 프랑스...
2016.11.01 11:24
[사설] 기업 투명경영하면 못된 준조세요구 절대 못할 것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중인 검찰의 칼날이 재계쪽으로도 향하고 있다. 미르ㆍK스포츠 재단에 기금을 출연한 대기업 관계자들을 검찰이 본격 소환하고 있는 것이다. 두 재단에 돈을 낸 기업은 50여개에 이른다. 내로라하는 국내 대기업들은 거의 포함됐다고 봐야 한다. 우선은 추가 출연과 관련된 롯데와 SK 등이지만 순차...
2016.11.01 11:23
[사설] 반갑지 않은 경상흑자, 되레 걱정되는 한국경제
최순실 게이트로 온 나라가 들끓는 가운데 9월 국제수지가 발표됐다. 경상수지 흑자는 또 늘었고 서비스수지 적자는 더 커졌다. 그동안의 추세와 크게 다르지 않다. 걱정은 여전하다. 미래를 어둡게 하는 불황형 흑자이고 내수 진작의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의 위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
2016.11.01 11:23
[광화문광장] 1996년 데자뷔 2016 한반도 대지진
20년 전과 달라진 것이 무엇인가? 대선을 일 년 앞둔 시기였고 굵직한 기업들은 불황에 문을 닫았고 존폐의 기로에서 기업들은 비상경영체계로 들어섰다. 수출은 마이너스로 떨어지고 국내는 물론 세계 경제가 나아갈 길이 보이지 않는다. 20년전 외환위기를 겪기 전에 상황이 딱 지금과 같다. 경기는 나아지지 않고 기업들...
2016.11.01 11:21
[라이프칼럼] 학교폭력, 지속적 관심만이 해결책
지난 2011년에 발생한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 이후에 전 사회적인 노력으로 학교폭력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에서 우리나라 초ㆍ중ㆍ고등학교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 학교폭력의 피해 경험이 있다는 학생 수를 1학기를 기준으로 비교해 보면 2013년 9만4000명, 2014년 6만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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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PF 대책, 시장원리가 중요한 이유는 [홍길용의 화식열전]
정부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책을 내놓은 지 1주일이 지났다. 좋게는 ‘옥석 가리기’, 거칠게는 ‘살생부(殺生簿)’다. 가닥을 잘 잡았다는 평가가 있다. 부실로 인한 충격을 막기에 부족할 수 있다는 걱정도 들린다. 이후 정부 행보를 보니 하나는 분명해 보인다. ‘시장’이 키워드다. 그 동안 부동산으로 돈을 번 이들이 그에 합당한 책임을 감당하라는 접근이다. 지난 주 중국도 부동산 경기부양책을 내놨다. 대출을 쉽게 하고 미분양 주택을 공공이 매입하는 내용이다.
홍길용의 화식열전
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