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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경계 무가치의 시대
침착해야 한다. 섣불리 눈살을 찌푸리거나 화내면 ‘없어’ 보인다. 올해 펼쳐진 어처구니없는 디테일의 향연을 대하는 자세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XXX아, 니 매출이 어떻게 생겨나냐” 인터넷에 퍼진 3분짜리 동영상은 생생하다. 기내(機內)폭행으로 결박당해서도 승무원 얼굴에 침을 뱉고, 욕을 하는 ‘사이코’(문...
2016.12.22 11:11
[사설] 정책실패 사례의 종합판 돼버린 AI 사태
일파만파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는 정부의 무사안일한 늦장 대응이 불러 온 참사다. 불과 한 달만에 AI로 살처분된 닭과 오리는 2000만 마리를 넘어 사상 최고 피해기록을 경신중이고 지금도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다. 충북 음성에선 매몰할 땅도, 태워버릴 열처리 시설도 부족해 죽은 닭 12만 마리가 쌓여 있다...
2016.12.22 11:11
[사설] 좀처럼 줄지 않는 임금체불…솜방망이 처벌 탓 크다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백화점과 아웃렛 등 대형 유통업체 10곳 중 7, 8곳이 임금체불 또는 최저임금 미지급 등 기초고용질서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고용부가 21일 발표한 관련 업종 하반기 일제 점검 결과가 그렇다. 대상 업체 4005개소 가운데 3108개소가 법을 어겨 적발율이 무려 77.6%에 달한다. 근로자에...
2016.12.22 11:10
[데스크칼럼] 110년 종로서적의 부활
광화문이 ‘약속의 1번지’로 떠오른건 아무래도 교보문고가 생기고부터라야 할 것 같다. 이전까지 젊음들은 대체로 종로에서 만났다. 그 중 종로서적은 청춘들이 애용하는 장소였다. 서점 앞과 1층은 늘 비집고 들어가기 힘들 정도로 북적였다. 그래서 약속 장소는 점점 층수가 올라갔다. 몇 층, 무슨 무슨 코너식이었다. ...
2016.12.22 11:10
[직장신공] 여기서 잘 해야 저기서도 잘 한다
‘건강식품 회사에서 영업직으로 일하는 3년차 직장인입니다. 매월 부여되는 영업 목표를 달성하느라 하루도 스트레스 없는 날이 없는 데다 요즘 날씨까지 추워져서 밖에서 장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육체적으로도 많이 힘듭니다. 내근 직들은 따뜻한 사무실에 앉아서 서류 업무만 해도 같은 월급이 나오는 걸 생각하면 짜증...
2016.12.22 11:09
[사설] 黃대행의 부득이한 인사권 행사 ‘월권’이라할 수 있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여야 의원들과 나눈 질의응답의 초점은 단연 ‘인사 월권’ 논란이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대통령 인사권을 남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공세를 펼친 반면 황 권한대행은 “국정공백을 메우기위한 부득이한 인사는 불가피하다”고 맞섰다. 황 권한...
2016.12.21 11:23
[사설] 실손보험 제도개선, 제2건강보험 안착 계기돼야
정부가 발표한 실손의료보험 제도개선안은 그동안 제기됐던 많은 문제점을 상당 부분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5월에 제도개선을 위한 TF가 꾸려지고 9월 공청회를 열 당시만해도 거의 기대난망이었다. 보험업계와 금융당국,보건복지부와 의료업계가 제 각각 자기 주장만 펼쳤고, 무엇보다 중요한 관계 부처간 협조가 가능할지...
2016.12.21 11:23
[세상속으로-이민화 KCERN 이사장·KAIST 교수] 미래지향 개헌논의, 바로 지금 시작해야
한국의 국가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통신 등의 IT기술 관련 분야와 세계 최하위권의 금융, 노동, 행정, 노동, 법률 등의 정치 제도 관련 분야의 두 그룹으로 명백히 나뉜다. 두 그룹의 차이는 개방성이다. 미개방 제도 분야 경쟁력 추락은 한국의 정치적 역량의 산물이다. 이제 탄핵 이후 국민적 과...
2016.12.21 11:20
[헤럴드포럼-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 중앙·지방 협업으로 지역 고용위기 대응을
우리 경제를 지탱해 오던 주요 산업이 줄줄이 위기를 맞고 있다. 현실적으로 가장 큰 해일을 맞이한 곳은 조선산업이다. 이러한 산업의 위기는 지역의 위기로 이어진다. 워낙 규모가 큰데다 일부 지역에 밀집되어 있기 때문이다. “도크가 폐쇄될까봐 지역에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렇게 되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2016.12.20 11:18
[사설] 더 추락한 대학·의료기관·지방의회 청렴도
국민권익위원회가 20일 발표한 국공립대학과 공공의료기관, 광역 및 기초의회 청렴도 조사결과는 우리 사회 엘리트 지도층 부패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다. 교수의 연구비 횡령과 의사의 리베이트, 지방의원의 부당업무처리 요구 등은 시간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더 나빠진 사례도 많다.올해 국ㆍ공립대학...
2016.12.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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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김수한의 리썰웨펀
분할 안되면 합병(?)…SK, 이번엔 ‘뒷문’ 경영 [홍길용의 화식열전]
SK E&S와 SK이노베이션이 합병을 추진하는 모양이다. 회사측 설명이 “여러 검토를 하고 있다”다. ‘부인’이 아니다. 회사의 주요한 내부 정보가 외부에 알려지는 경우는 두 가지다. 의도치 않게 새어 나갔거나 누군가 의도를 가지고 흘린 경우다. 후자라면 외부(시장)의 반응을 보기 위한 실험일 수 있다. 소식 첫날 SK이노베이션 주가는 폭등하고 SK㈜ 주가는 급락했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온은 전기차 시장의 부진으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20일 SK이노베이션 주가 상승은 S
홍길용의 화식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