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집 계약금 포기해야하나?” 집값 정말 모르겠어요[부동산360]
#직장인 A씨는 최근 배우자와 상의해 수도권 구축 아파트 매수를 위해 가계약금을 걸었다. 그런데 바로 다음 날, 배우자가 하반기 집값이 더 떨어질 수 있다며 가계약금을 포기하더라도 매수를 다시 생각해 보자고 마음을 바꿨다. A씨도 바닥을 치고 오르는 듯했던 집값이 다시 주춤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집값 오름세가 주춤하며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은 고금리 여파에 하락세가 두드러졌지만, 올해 들어선 정부 규제 완화, 집값 바닥론 확산 등으로 서울부터 회복세가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작년 5월 말 하락 전환한 뒤 올해 5월 들어 약 1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후 서울 아파트값은 1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상승세는 부진하다. 주요 선호단지나 개발 호재가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 기대감은 있지만, 매도인과 매수인 간 희망가격 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