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을 왜 이렇게 보정했어!” 누드화에 빗발친 조롱…‘모델 정체’ 알고보니 더 놀라웠다[이원율의 후암동 미술관-알렉상드르 카바넬 편]
. 편집자 주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본 뒤 관련 책과 영화를 모두 찾아봤습니다. 잘 그린 건 알겠는데 이 그림이 왜 유명한지 궁금했습니다. 그림 한 장에 얽힌 이야기가 그렇게 많은지 몰랐습니다. 즐거웠습니다.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은 달라졌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이 경험을 나누고자 글을 씁니다. 미술사에서 가장 논란이 된 작품, 그래서 가장 혁신적인 작품, 결국에는 가장 유명해진 작품들을 함께 살펴봅니다. 기사는 역사적 사실 기반에 일부 문학적 상상력을 더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쓰였습니다. 반기 든 루시퍼 그런데… 왜 '그분'만 항상 저 위에 있어야 하는가. 천사 루시퍼는 문득 의문을 가졌다. 길고 긴 세월을 살면서도 처음 해본 생각이었다. 루시퍼는 하늘에서 가장 힘세고, 제일 영리하고, 최고로 아름다운 존재였다. 오직 그분, 하느님을 제외하면 분명 그랬다. 그렇기에 서서히 교만에 물든 것이었다. "오랜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