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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뭐래
지구,뭐래
“이게 말이 돼?” 자갈 계곡 된 가리왕산…큰 비라도 내렸다가는 [지구, 뭐래?]
울창한 숲 사이로 계곡 물 대신 벌건 흙과 자갈이 쏟아질 듯 자리 잡은 곳. 강원 정선군에 위치한 가리왕산이다. 어른이 양 팔을 벌려도 감쌀 수 없는 고목들과 야생 동식물들이 주인이던 곳이다. 산세가 깊고 험한 터라 가리왕산은 평창동계올림픽 스키 활강경기장 부지로 낙점됐다. 단, 올림픽을 마치면 이전의 모습으로 ...
2024.07.08 18:53
“이게 무슨 끔찍한 냄새” 코 찌르는 악취…어쩌나? [지구, 뭐래?]
“이게 무슨 냄새야? 창문 닫자” 고속도로를 지나다 보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악취, 많은 경우 가축분뇨에서 비롯된 냄새다. 가축분뇨는 냄새만 고약한 게 아니다. 하천의 수질을 오염시키는 건 물론 가축분뇨에서 나오는 메탄 가스는 지구 온도를 높이는 강력한 온실 효과를 일으킨다. 이에 퇴비나 연료로 재...
2024.07.06 15:51
“과자 봉지도 버리면 안 돼?” 골치 아픈 분리배출…누가 대신 해줬으면 [지구, 뭐래?]
“누가 대신 해줬으면 좋겠어요” 서울 마포구에 사는 직장인 박모 씨는 최근 다 쓴 화장품 병을 버리려다 수거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평소 분리배출을 꼼꼼히 하는 편이지만, 양념류나 화장품 등을 버릴 때면 곤혹스러웠다고 한다. 색이나 향 등이 진한 내용물이 담겼던 용기를 버리려면 일일이 세제...
2024.07.04 21:41
“엄마, 대피했어요?” 폭우에 산사태까지…기후변화에 더 취약한 노인들 [지구, 뭐래?]
77세 김모 씨는 배우자가 최근 요양원에 들어가면서 혼자 살게 됐다. 산 밑에 있는 주택인 터라 이미 폭우와 폭설 등으로 지붕이 파손돼 있다. 관절염으로 허리와 무릎이 성치 않은데 기후변화로 인한 위험은 커지고 있다. 폭우나 폭설은 물론, 산불이나 산사태라도 났을 때 제때 피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도시에 사는...
2024.07.02 18:51
“야구장에선 치킨이라니” 충격적인 쓰레기 지옥…어쩌나 [지구, 뭐래?]
“분류해서 버리려고 해도 쓰레기통은 넘치고 사람은 많고…정신이 없어요” 야구장에서 관람과 응원보다 더 중요한 게 바로 간식이다. 치킨과 맥주는 물론, 떡볶이와 어묵, 감자튀김, 국수 등 메뉴도 다양하다. 야외에서 먹는 만큼 간식을 일회용기에 담는다면 모조리 쓰레기다. 올해 프로야구 시즌이 개막...
2024.06.30 15:51
“양심도 같이 버렸다” 단돈 3천원 아끼자고…이렇게까지 [지구, 뭐래?]
“여기 누군가의 양심이 비참하게 뒹굴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주택가의 한 화단에 나뒹구는 검은 안마의자와 골프가방. 며칠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자 “이렇게 양심불량(으로) 버리면 고생함. 앞으로는 잘 합시다”라며 다소 거친 꾸지람을 담은 쪽지가 붙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쓰레기들은 큰...
2024.06.28 15:51
우리만 ‘더’ 더워졌다니…“서울, 30년 간 폭염 일수 73배↑ ” [지구, 뭐래?]
서울의 폭염일수가 30년 새 73.6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가 집중된 세계 20개 대도시 중 가장 가파른 증가세다. 영국의 싱크탱크 국제환경개발연구소(IIED)에 따르면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폭염일이 1994년부터 2023년까지 7360% 증가했다. 국제환경개발연구소는 35도를 넘는 날을 폭염일로 봤지만 국내...
2024.06.28 09:17
“배달 음식 끊었더니” 돈 아끼고, 쓰레기까지 팍팍 줄었다 [지구, 뭐래?]
“배달 음식 좀 끊자.” 왜? 일단 돈을 아낀다. 그리고 건강도 챙길 수 있다(최근 1인가구와 1020세대에서 배달 음식 나트륨 섭취량이 급증세다). 그리고 또 하나, 정말 중요한 게 있다. 바로 배달 쓰레기. 배달 음식 소비가 급증하면서 일회용 쓰레기도 급증했다. 일회용 숟가락, 포크, 나이프, 컵 등. 일회용 용...
2024.06.26 17:51
“다들 왜 돈 주고 생수 사 마셔?” 아직도 공짜 ‘수돗물’ 못 믿는다 [지구, 뭐래?]
지난 24일 오후 6시 30분께 서울 용산구 새나라어린이공원. 초등학교와 접한 터라 어린이 10여 명과 반려동물, 학부모들로 복작였다. 그러나 공원 한 켠에 놓인 수돗가, 정확히는 공공 음수대는 물을 튼 흔적조차 없이 메말라 있었다. 공공 음수대를 이용한 적 있는 질문에 이날 만난 4명의 학부모은 모두 고개를 내저었다....
2024.06.25 19:51
“이 컵라면 쓰레기는 왜 멀쩡해?” 깜짝 놀랄 차이가 있다 [지구, 뭐래?]
일단 위의 사진부터 다시 보자. 두 개의 컵라면이 있다. 이제 취식할 차례. 먹고 나면 당연히 나오는 게 있으니, 바로 컵라면 사발. 스티로폼, 정확히 말하면 플라스틱 한 종류인 폴리스틸렌페이퍼(PSP) 용기다. 요즘은 종이 소재로 많이 대체됐지만, 여전히 인기 많은 일부 컵라면은 플라스틱 용기를 고수한다. 그런데, 두...
2024.06.2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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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돈 싸들고 강남 집만 사들인다…집값 양극화 역대 최고 찍었다 [부동산360]
서울 고가 아파트들의 가격 오름세가 도드라지고 지방 아파트 시장 가격은 요지부동 속 아파트 간 가격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1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시장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5분위 배율은 10.9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5분위)의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의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 사이의 가격 격차를 나타
부동산360
2024 노벨경제학상 제대로 읽기…시민혁명이 선진국의 성장 동력 [홍길용의 화식열전]
2024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대런 아세모글루(Daron Acemoglu), 사이먼 존슨(Simon Johnson) 교수, 시카고대 제임스 로빈슨(James A. Robinson) 교수다. 국내 미디어들은 이들이 대한민국을 민주주의와 포용적 제도(inclusive institution)로 경제를 발전시킨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았다고 전했다. 궁금증이 생긴다. 어떻게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포용적 제도를 정착시킬 수 있었을까? ▶ 모두 식민지였지만…같은 역사 다른 선택 수상자들의
홍길용의 화식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