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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주의 세종전망대] 고용노동부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은 왔지만 봄 같지가 않다’는 뜻으로, 전한시대 왕소군을 빚대서 지은 동방규의 싯귀다. 이런 싯귀가 근래에 와선 ‘좋은 시절이 왔지만 아직도 상황(마음)은 꽁꽁 얼어붙은 겨울처럼 좋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세종시에 위치한 정부세종청사엔 춘래불사춘 같은 정부부처가 있다. 바...
2015.05.22 06:53
[사설]이벤트성 對北접근의 허망함 보여준 潘총장 방북무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 무산 소동은 ‘한 편의 허무개그’를 보는 듯하다. 반 총장 측은 개성공단 방문이 오래전 부터 뉴욕채널(북한의 뉴욕 유엔대표부 주재 외교관)을 통해 협의해온 사항 이라고 했지만 북한은 방문 허가를 하루 전에 전격 취소해 버렸다. 언론은 그저 개성공단을 둘러보는 것 외에 정해진 게 없었...
2015.05.21 11:07
[사설]이번에도 국민 바람과 거꾸로 간 총리 인선
박근혜 대통령은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지난달 27일 이완구 전 총리의 사표가 수리된지 25일 만이다. 행정부를 통할하는 총리 자리를 특별한 이유없이 오래 비워두는 건 비정상이며 국정운영에도 심대한 차질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총리 자리를 메우게 된 건 다행이다.하...
2015.05.21 11:07
[직장신공]굳세어라 금순아!
‘비교적 작은 무역회사에 근무하는 대리직급 여성 직장인입니다. 저는 총무부 소속으로 인사 관리와 해외 원자재 수입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입 업무는 사장이 부장을 건너뛰어서 대리인 저에게 직접 지시를 하고 미팅도 합니다. 그 때마다 부장님이 너무 스트레스를 주어서 직장 나가기가 싫습니다. 어떤 때는 ...
2015.05.21 11:00
[데스크 칼럼-신창훈]한국정치에선 ‘싸가지’가 정파에 우선한다
언론계에서만 쓰는 용어인 ‘우라까이’는 남이 쓴 기사를 슬쩍 비틀거나 돌려서 자기 걸로 만드는 것이다. 가끔 기자들은 자기 기사를 우라까이하기도 한다. 예전에 쓴 기사를 끄집어 내어 시점 바꾸고, 새로 취재한 내용을 살짝 추가한다. 기자 사회에서는 이걸 ‘자체 우라까이’라고 그런다. 바람직하지도 않고, 후...
2015.05.20 11:02
[프리즘-최남주]‘연금 논란’ 실망, 한번으로 족하다
정치권이 시끄럽다.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물러났고, 여야간 설전은 기름을 부은 꼴이다. 불발된 공무원연금 개혁이 도화선이다. 공무원연금 개혁 과정에서 촉발된 연금 논란은 국민연금에 이어 기초연금까지 확전되면서 급기야 정치권을 수렁으로 몰아넣었다.공무원연금 개혁의 본질은 뒷전이고 여야간 책임 공방만 한...
2015.05.20 11:02
[사설]재계 인사와 分 단위로 만난 모디 인도총리
인도가 ‘기회의 땅’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지난해 5월 취임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방한이 그 기폭제가 되고 있다. 지금 인도는 저성장과 가난의 고리를 끊기 위한 ‘모디노믹스’가 한창 탄력을 받고 있다. 제조업을 통한 성장을 표방하며 규제개혁 등 대대적인 경제 혁신이 모디노믹스의 핵심이다. 실제 모...
2015.05.20 11:02
[사설]이동통신 요금개편, 소비자 혜택 높이는 계기돼야
KT,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이 이번에 ‘밴드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았다. 이동통신 시장 요금 체계가 음성 통화 중심에서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부과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됐다. 음성 통화나 문자 메시지 발송이 줄어들고 데이터 사용량이 많아지는 통신수요 추세에 부합하는 요금 체계가 마련된 것이다. 30년 역사의...
2015.05.20 11:02
[광화문 광장-브래들리 벅월터]안전에 투자하라
내가 한국에 온 것은 1983년으로 88올림픽 5년전이다. 처음 마주한 한국은 현대적 개발이 시작되고 있었고 새로운 모습을 준비하느라 분주했다.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난 지금, 한국은 도시를 메우는 현대적인 건물들로 국제적인 면모를 갖추었고 나 역시 이기간 동안 엘리베이터와 보안회사에 근무해 한국의 현대적 건물들의...
2015.05.19 11:02
[쉼표]광화문글판
“꽃피기 전 봄산처럼/ 꽃 핀 봄산처럼/ 누군가의 가슴 울렁여 보았으면”광화문의 명물, 광화문 글판에 내걸린 함민복 시인의 ‘마흔번째 봄’이란 시다. 하루 하루 부풀어오르는 5월의 산을 보면 무엇이든 꿈꿔도 좋을 듯하다. 교보생명의 광화문글판이 25년을 맞았다. 가로 20m, 세로 8m 대형 글판은 지난 1991년 내걸린...
2015.05.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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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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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개혁, 또 국민 뜻 무시(?)…엉뚱한 정치, 엉큼한 정부 [홍길용의 화식열전]
‘더 내고 더 받자’ ‘더 내기만 하자’ 국민연금 개혁안 논란에 대한 대부분 미디어의 요약이다. 덜 내고 더 받기는 염치가 없고 더 내고 덜 받자니 억울하다. 더 내고 더 받는 게 언뜻 가장 좋을 듯싶다. 그래서일까? 국민연금 개혁안을 시민대표단에 투표로 붙였더니 이 안이 채택됐다. 더 내기만 해야한다는 쪽에서는 복잡한 연금에 대해 잘 모르는 시민대표들이 재정부담을 간과한 채 연금 급여만 높이려 했다고 지적한다. 과연 그럴까? ▶국민의 진짜 뜻은 공적연금 다운 국민연금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
홍길용의 화식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