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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용의 화식열전] 메리츠의 배당축소 미스테리…우선주 TRS를 주목하라
인간은 보통 자기 이익에 충실하다. 한비자(韓非子)는 어떤 일이 벌어진다면 반드시 이익을 보는 이가 있기 마련이라고 가르친다. 어떤 일의 처음부터 끝(自初之終)을 이해하려면 과연 누가 이익을 보았는가를 따지는 게 좋은 방법이다. ‘유반(有反)’의 지혜다. 메리츠금융그룹의 느닷없는 배당축소 발표 이유가...
2021.05.21 00:01
[홍길용의 화식열전] 성장과 동반한 인플레…아마겟돈 아니다
실적시즌 동안 주춤했던 인플레 우려가 다시 되살아났다. 물가가 오르면 금리도 올라 그 동안 자산시장에 에너지를 공급했던 초저금리 생태계가 무너질 지도 모른다는 걱정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생태계에 변화시점이 도래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질서가 달라진다고 세상이 끝나는 건 아니다. ...
2021.05.13 11:45
[홍길용의 화식열전] ‘사자’에 오르는 가상자산 가격…‘팔자’ 더 많아진다면
18세기 영국 남해회사(Southsea Co.) 주식은 ‘버블’의 교과서적 사례다. 노예독점무역권으로 탄생한 남해회사는 본업보다는 복권발행과 이를 바탕으로 주식을 발행해 부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돈을 모았다. 남해회사 사건은 일반 대중에게 자금 조달을 하는 사업 형태는 정당한 제3자에 의한 회계 기록의 평가...
2021.05.12 14:24
대출금리 직결되는 5년채 국채·금융채 금리 급등 [인더머니]
5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가파른 오름세다. 5년 국채는 은행 대출금리에 반영되는 5년 금융채와 함께 움직인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물가 오름세까지 심상치 않다. 대출금리의 가파른 상승으로 우리 경제의 빚 부담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0일 1.631%로 거래를 마쳤다. 1월 1.3...
2021.05.11 10:45
[홍길용의 화식열전] 가상자산 법적기반은 특금법…금융위 소관 분명
“비트코인 등 거래를 일종의 금융거래로 보지 않는다. 절대 거래소 인가나 선물 거래 도입은 안 한다. 가상자산 거래를 인정하면 수수료를 받는 거래소와 차익을 벌어들이는 투자자 외에 우리 경제에 무슨 효용이 있느냐” 2017년 12월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송년 기자간담회 발언이다. 이어 2018년 1월 초 박상기...
2021.04.28 11:13
서학개미 활약에…1분기 換거래 역대최대
지난 1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4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 1~3월 외환거래 규모는 609억4000만달러로 전기대비 20.7%(10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수출입 규모 확대, 거주자 및 외국인의 증권투자 증...
2021.04.23 06:01
[홍길용의 화식열전] 가상자산·SPAC 광풍…끝은 어떨까?
“재앙이란 복이 깃들어 있는 곳이고 복이란 재앙이 숨어 있는 곳이다. 누가 그 끝을 알 수 있겠는가. 그것은 일정하지 않은 것이다.(禍兮 福之所倚 福兮 禍之所伏 孰知其極 其無正) 바른 것이 다시 기괴한 것이 되고 선한 것이 다시 요망한 것이 된다. 사람들이 이런 것에 미혹되어 온 역사는 이미 오래 되었다(正復爲...
2021.04.21 11:30
[홍길용의 화식열전]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정의선에 왜 중요한가
현대자동차그룹이 드디어 정의선 회장(ES) 중심의 지배구조 개편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2018년 현대모비스 분할 좌절 후 지난 2년간 미뤄왔던 현대엔지니어링 기업공개(IPO)라는 비장의 카드를 드디어 꺼내 들면서다. 숙제는 3가지다. ES는 주주들의 반발을 피하면서, 순환출자 구조를 벗어나고, 적정한 수준의 세금만 부담...
2021.04.14 09:22
[홍길용의 화식열전] 현대차금융3사…현대家 첫 여성분가 이뤄지나
현대차그룹 금융부분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크게 두 가지다. 금산분리를 어떻게 이룰 지와, 그 과정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ES)의 누나인 정명이 씨 부부의 독립여부다. 최근 단행된 각자 대표 인사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할 만 하다. 각자 대표 선임에도 정 씨의 남편인 정태영 부회장은 계속 대표이사로 3사 모두...
2021.04.09 11:50
[헤럴드광장] 배터리 전쟁, 특허와 영업 기밀은 보호돼야 한다
미국 바이든 정부는 한국으로 인해 이래저래 고민이 깊을 것 같다. 중국과의 패권경쟁으로 서방의 동맹국과 경제 파트너 국가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모색하고 있지만, 왠지 한국의 적극적인 동조와 호응이 얻지 못하는 모양새다. ‘미중 등거리 노선’을 취하려는 한국정부를 끌어들이려니 잘 따르지 않고, 그렇다...
2021.04.0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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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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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