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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무너지는 기업에 興하는 노조 못 봤다
요즘 대기업이나 금융권 노조 간부들이 표정 관리하느라 분주하다는 말이 나돈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은 유대 강화를 외치고, 하투(夏鬪)가 두려운 기업 노무담당 임원들은 파업을 막으려 알아서 굽실대니 그럴 만도 하다. 더구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는 노동운동권 출신이거나 친노조 성향 의원들이 진을 치고 노동법 ...
2012.07.20 11:39
<사설> 安 원장, 차라리 차차기 도모가 어떤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사실상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평소 그의 생각을 대담집 형식으로 엮은 저서 ‘안철수 생각-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를 전격 출간한 것이다. 그는 이 책에서 정의와 복지, 재벌 정책, 남북 문제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현안을 두루 조망하고 자신의 입장을 비교적 소상히...
2012.07.20 11:38
<사설> 박지원, 소환 더 미루면 대선전서 역풍
저축은행 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예상대로 19일 검찰의 출석 요청을 거부했다. 정치적 균형을 맞추기 위한 공작수사ㆍ표적수사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게 그 이유라지만 납득이 가지 않는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그런 구시대적 정치 공작이 가능하다고 여길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다. ‘야...
2012.07.19 11:49
<사설> CD금리 담합 사실이면 결과 각오해야
금융권의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 담합 정황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0개 증권사와 7개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CD 금리 담합 의혹을 조사 중인 가운데 한 금융회사가 담합사실을 자진 신고해 왔다고 한다. 담합을 맨 먼저 자진 신고한 기업에 대해선 과징금을 전액 면제해주는 제도를 의식한 결과다. 아무튼...
2012.07.19 11:48
<사설> 복합불황의 폭풍우는 몰아닥치는데…
유로존의 재정난 불똥이 글로벌 경제를 뒤흔들며 한국 시장으로 몰아닥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유럽발 경제위기와 관련, 우리나라를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나라 중 하나로 지목하기에 이르렀다. 수출의존형 경제일수록 글로벌 위기의 역풍을 맞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유력 언론들...
2012.07.18 11:15
<사설> 코미디 같은 신보 이사장 선임 파문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1년 연임 발표는 이명박 정권의 인사 난맥이 얼마나 심각한지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다. 당초 정부가 점찍은 인사를 낙하산으로 내려보내려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퇴임 인사까지 마친 안 이사장을 황급히 연임시키는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신보 이사장 공모는 처음부터 파행의...
2012.07.18 11:15
<사설> 도지사가 대선 나가면 꼭 사퇴해야 하나
대선에 출마하는 현직 광역단체장의 사퇴 논란이 뜨겁다. 현직을 지키는 것은 퇴로를 열어둔 양다리 걸치기로 출마의 진정성이 없다는 사퇴론과 도정의 공백 및 보궐선거로 인한 혈세 낭비를 주장하는 불가론이 맞서고 있는 것이다. 올 연말 대선만 해도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광역단체장 가운데 김문수 경기지사...
2012.07.17 11:06
<사설> 새누리당, 非민주적 행태로는 안 된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 참석, 당의 사당화(私黨化) 논란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제가 다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다. 결론은 내리지만 주변에 많이 물어본다”며 “융통성을 많이 얘기하는데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모든 걸 하다 보니 정치 불신이 생...
2012.07.17 11:05
<사설> 권력층 주변 의혹 수사, 검찰 자존심 걸라
정권 핵심부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이어지고 있지만 어딘지 미진한 느낌이다. 지난주 발표된 이른바 ‘BBK 가짜편지’ 사건 수사 결과도 예외가 아니다. 문제의 편지에 대해 재미교포 신명 씨가 수감 중인 형의 이름으로 편지를 썼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배후는 없다는 게 검찰의 최종 결론이다. 그러나 당...
2012.07.16 11:24
<사설> 청와대 문고리까지 접근한 저축銀 비리
이번에는 김희중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금품수수 명단에 추가로 이름을 올렸다. 이미 구속기소된 솔로몬저축은행의 임석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가 드러난 것이다. 그가 이명박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해온 측근 참모였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 저축은행의 구조적 비리가 어느새 대통령 집무실의 문고...
2012.07.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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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
분할 안되면 합병(?)…SK, 이번엔 ‘뒷문’ 경영 [홍길용의 화식열전]
SK E&S와 SK이노베이션이 합병을 추진하는 모양이다. 회사측 설명이 “여러 검토를 하고 있다”다. ‘부인’이 아니다. 회사의 주요한 내부 정보가 외부에 알려지는 경우는 두 가지다. 의도치 않게 새어 나갔거나 누군가 의도를 가지고 흘린 경우다. 후자라면 외부(시장)의 반응을 보기 위한 실험일 수 있다. 소식 첫날 SK이노베이션 주가는 폭등하고 SK㈜ 주가는 급락했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온은 전기차 시장의 부진으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20일 SK이노베이션 주가 상승은 S
홍길용의 화식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