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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은메달 따라는 저주
‘기회는 균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문재인 대통령 취임사의 한 대목이자 시대를 관통하는 화두가 되고 있는 말이다. 입시도, 취업도, 승진도, 기업경영도 이 잣대를 벗어났다간 무슨 화를 당할지 모른다. 병역 문제에 이르면 더 없이 강력하고 엄격하게 작동한다. 하긴 병역 논란은 언제나 휘발성이 강했고, 첨예했...
2018.07.13 11:20
[헤럴드포럼-한기정 보험연구원장] 고령화는 곧 여성고령화…연금정책 마련을
우리나라는 지난해 8월에 고령사회(Aged Society)로 진입하였다. 2018년에야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이라는 통계청의 과거 예측보다 더 빠른 진입이다. 국제연합(UN)이 정의하는 고령사회는 고령화율(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14%를 넘어서는 사회이다. 2050년에 이르면 우리의 고령화율이 현재 세...
2018.06.29 11:15
[세상읽기] 마사지엔 죄가 없다
통계는 과학의 문법이다. 신의 생각을 이해하는 통로라고도 했다. 학자들이 이론을 설파하고 관료들이 정책을 관철시키는데 주로 사용하는게 통계다. 하지만 통계는 비키니를 입은 여자와도 같다. 흥미롭고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정작 핵심적인 부분은 감춘다. 문제는 여기서 출발한다. 학자나 관료나 죄다 통계자료를...
2018.06.29 11:14
[문화스포츠 칼럼-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VR·AR 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 열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주인공은 VR 헤드셋을 통해 현실과 가상 사이를 오고 간다. 그에게는 가상의 세계가 오아시스이고, 또 다른 현실이다. 그렇지만 이 가상 세계는 VRㆍAR 기술로 재가공된 콘텐츠이다. 콘텐츠는 보통 보고 듣고 읽을 수 있는 스토리 혹은 메시지가 있는 내용물을 의미한다. 하지만 영화 ‘레디...
2018.06.20 11:18
[광화문 광장-조성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민간건축물 안전관리 이대로 괜찮은가?
얼마 전 용산의 4층 상가건물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우리 사회에 아무도 돌보지 않는 안전관리사각지대가 적지 않다는 현실이 민낯 그대로 드러났다. 건설된 지 52년이나 지난 노후건축물이 많은 사람들이 줄 서서 찾는 음식점으로 이용되고 있었음에도 그 동안 단 한 번도 안전점검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
2018.06.19 11:22
[세상읽기]어깨 더 무거워진 민주당
6ㆍ13 지방선거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선거에는 승자와 패자가 있게 마련이라지만 이토록 일방적인 결과를 보인 적은 일찍이 없었다. 선거에 패한 야당, 특히 자유한국당은 회생이 불가능할 정도로 치명상을 입었다. 사실상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은 셈이다. 기왕의 구태에 무능과 교만까지 겹쳤으...
2018.06.15 11:39
[세상읽기]통일은 실용이다
북미 정상회담이 코앞이다. 고비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역사적인 비핵화 회담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 가는 중이다. 민족 중흥의 대 전환 계기가 될 일이니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 하지만 마치 통일이 코 앞인 듯 벌어지는 백가쟁명에는 헛웃음이 나온다. 지방선거 후보자들은 통일이 득표의 관건인양 공약과 정책을 남발...
2018.06.01 11:14
[헤럴드포럼-이준섭 보험개발원 부원장]소 잃고라도 외양간을 고치자!
우리나라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말이 있다. 영어권에서도 ‘말을 도둑맞고 나서 마구간을 고친다’라는 속담이 있다. 일을 당하고 난 후 느끼는 후회와 아쉬움은 동서양이 비슷한가 보다. 하지만 소를 잃고 나서라도 외양간은 고쳐야 한다. 1990년대 말, 외환위기로 안전할 줄만 알았던 금융회사들이 통폐합됐다...
2018.05.11 11:00
[세상읽기-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서울 ‘도시첨단산업지구 지정금지’ 철회해야
도시로 공장이 몰려오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이 샌프란시스코로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한 게 불과 몇 년 전의 일인데, 이제는 이런 추세가 전지구적(全地球的)으로 퍼지고 있다. 굴뚝산업이 쇠퇴하고, 공장과 연구소가 구별이 안되는 요즘, 우수 인력과 기업들이 놀거리 볼거리가 많은 대도시에 자꾸 들어오는 건 당연...
2018.05.04 11:35
[세상읽기-정재욱 심의실장 겸 논설위원]희미한 장관의 추억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지 오는 10일로 꼭 1년이다. 인수위도 없는 급작스런 정권 출범에 우려도 많았다. 녹록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탄핵 정국으로 초래된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무난히 수습하며 정치ㆍ사회적 안정을 일궈낸 건 평가할 만하다.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이를 매개로 남북 화해 분위기를 끌어내는 ...
2018.04.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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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금 배째라 집주인과 원수됐습니다” 오늘도 그들은 박터지게 싸운다 [부동산360]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거주하는 세입자 A씨는 지난 3월 초 전셋집 계약이 만기됐다. 지난해 말부터 집주인에게 퇴거 의사를 밝혀왔지만 새로운 세입자가 구해지지 않았고 두 달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A씨는 “집 보여준 지 반 년이 됐는데 집주인은 세입자가 나타나지 않아 보증금을 못 돌려준다고 한다”며 “집 빠지고 나가라는 무책임한 말이 어디있나. 계약서는 괜히 있는건가”라고 토로했다. 이어 “보증금 문제 때문에 이사가고 싶은 좋은 집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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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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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한 이해진, 교활한 孫正義… 라인, 5년전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 [홍길용의 화식열전]
네이버 글로벌비즈니스의 핵심인 라인야후가 일본 소프트뱅크로 넘어갈 모양이다. ‘강탈’이지만 잘 살펴보면 우리가 화를 자초한 측면이 있다. 일이 벌어졌을 때 배후를 알려면 누가 이익을 얻을 지 파악하면 된다. 한비자가 정리한 유반(有反)의 지혜다. 라인야후 사태에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이는 일본 소프트뱅크다. 궁지에 몰린 네이버를 상대로 싼 값에 라인야후를 통째로 삼킬 기회를 갖게 됐다. ▶5년전부터 기울어진 운동장…네이버, 라인 소뱅 계열사로 넘겨 지금은 일본 정부가 네이버를 압박하는 모양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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