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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톈진 대폭발 참사, 남의 일 처럼 여겨선 안된다
중국 톈진(天津)에서 발생한 초대형 폭발사고의 사망자와 실종자수가 200명을 넘어섰다. 부상자수가 710명에 달하고 중상자가 대부분임을 감안하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폭발 당시 원자폭탄이 터진 것 처럼 거대한 불기둥이 치솟고 물류창고 자리가 커다란 웅덩이로 변했다고 하니 폭발 당시 규모와 ...
2015.08.17 11:00
[사설] 광복 70주년 대한민국, 성장 DNA를 깨우자
돌이켜보면 1945년 해방 이후 한국 근현대사에서 고단하지 않은 세대는 없었다. 전쟁과 가난을 겪은 세대는 말할 것도 없지만, 고속성장을 이룬 개발세대, 물질적 풍요를 맛보면서도 민주화를 갈구했던 베이비붐 세대까지, 모두 짊어진 삶의 무게가 버거웠다. 그런데도 그 시간에 대한 우리의 기억은 열패감 보다 뿌듯함이다...
2015.08.13 11:15
[사설] 기업인 사실상 배제로 국가발전 명분 못살린 사면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상자가 200만명을 웃도는 대규모 8ㆍ15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정치인이 배제되고, 관심을 모았던 대기업 총수 등 기업인은 그 대상자가 극히 제한적이었던 게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사면의 의미와 원칙, 기준을 놓고 정부는 막판까지 많은 고심을 했을 것이다. 국가 발전과 국민 통합...
2015.08.13 11:14
[사설] 위안화 절하에 세계경제 요동, 수출전략 새로 짜야
중국의 사상 최대 폭 위안화 평가절하 후폭풍이 거세다. 발표 당일인 11일 서울 등 아시아 금융시장이 휘청거린데 이어 12일 새벽(한국 시각) 마감된 미국과 유럽 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뉴욕증시의 다우 지수는 1.1%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도 1.2% 급락했다. 런던, 프랑크푸르트, 파리 등 유럽의 주요 증시도 2% 내외의 ...
2015.08.12 11:14
[사설] 롯데, 지배구조 개선 약속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對)국민 사과를 겸한 특단의 혁신 방안을 내놓았다. 거센 비판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던 만큼 아무래도 지배구조 개선에 무게를 둔 것이 눈에 띈다. 신 회장이 사과문에서 “이번 사태는 그룹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강화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해 벌어...
2015.08.12 11:14
[사설] 확성기 심리전 정도로 ‘혹독한 조치’라 할 수 있나
북한군이 우리측 비무장지대(DMZ)에 매설한 지뢰로 장병 2명이 중상을 입은 사건과 관련해 군 당국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격 재개했다. 합참이 대북 경고성명에서 “도발에 상응하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첫 조치다. 대북 확성기 방송을 통한 심리전은 북한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아킬레스건...
2015.08.11 11:21
[사설] 中 전승절 행사, 朴대통령 참석하는 게 국익에 부합
다음 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할 것인지가 외교 현안으로 떠올랐다. 청와대는 10일 브리핑에서 “중국 승전행사 참석은 제반 사항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 중”이라며 “이르면 다음주 후반께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가 ‘제반 사항 고려’...
2015.08.11 11:21
[사설] 한국경제에 짐이 된 ‘오너 리스크’ 개선방안 찾아야
롯데그룹 형제간 경영권 다툼으로 이른바 ‘오너 리스크’가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소유와 경영이 오너에게 집중된 한국적 ‘황제 경영’ 방식이 기업에 손해를 끼치고, 나아가 한국 자본시장의 위상을 끌어내리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롯데그룹이 계열 주식 주가 급락으로 창사 이...
2015.08.10 11:03
[사설] 교내 성범죄 ‘단호한 조치’ 즉각 실천에 옮겨야 효과
서울시교육청이 성범죄 교원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단 한 번이라도 불미스러운 사실이 확인되면 이름을 공개하고, 다시는 교육 현장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이른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최근 서울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상습적인 교내 성추행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 파문이 ...
2015.08.07 11:06
[사설] 세제 개편, 적극적 세수 확충 방안이 안보인다
정부의 발표한 올해 세제개편안은 청년 일자리 만들기와 저금리시대를 맞은 근로자들이 재산을 늘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선 청년 정규직 근로자수가 증가한 기업에 한 사람당 500만원(대기업 250만원)의 세액 혜택을 주는 게 눈에 띈다. 근로자나 사업소득자가 가입할 수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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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단번에 번다’에 우루루 몰렸다…한강변 로또 줍줍 열기 이정도라니 [부동산360]
과거 청약 만점통장이 등장했던 강동구 신축 분양단지에서 나온 취소후 재공급 물량에 1만6000여명이 청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는 한강변과 맞닿은 데다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또 한번의 ‘줍줍’ 열기를 증명했다. 〈5월1일 ‘3억 로또 줍줍 한강변 아파트 나온다…255대1 만점통장 나왔던 그곳 [부동산360]’ 단독 보도〉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일 진행한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 6가구에 대한 무순위 특별공급 청약, 일명 ‘줍줍&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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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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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뉴진스? 방시혁 vs.민희진?…하이브의 선택은 [홍길용의 화식열전]
“군자는 용맹함을 숭상합니까?”(君子尚勇乎) “의가 가장 중요하다. 군자가 용맹해도 의가 없으면 세상이 어지러워지고 소인이 용맹하지만 의가 없으면 도둑질을 하게 된다”(義之為上. 君子好勇而無義則亂, 小人好勇而無義則盜) 사마천(司馬遷)이 사기(史記)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에 소개한 공자(孔子)와 제자 자로(子路)의 대화 중 일부다. 능력이 있어도 사리 분별을 잘 해야 그 힘을 제대로 쓸 수 있다. 능력이 있어도 욕심만 가득하면 그 힘을 좋지 못한데 쓰기 쉽다. 군자, 즉 경영자라면 힘과
홍길용의 화식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