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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성완종 리스트’ 수사 성과 朴대통령 의지에 달렸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의 실체가 점점 드러나고 있다. 성 전 경남기업 회장은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2011년 당 대표 경선 당시 캠프에 있던 윤 모씨를 통해 1억원을 줬다고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홍 지사는 자신은 받지 않았다고 했지만 윤씨가 사실상 이를 시인하고 나서자 “누군가 ‘홍준표’ 이름을 팔고...
2015.04.13 11:00
<화식열전> 기업인의 돈과 정치인의 돈은 다르다
춘추시대에 자수성가한 큰 부자가 있었다. 아들이 셋인데 둘째가 이웃나라에서 죄를 지어 옥에 갇힌다. 부자는 친분 있던 이웃나라 재상에게 예물을 주고 아들을 구명하려 한다. 애초 막내를 보내려 했는데, 맏이로써 동생을 구해야 한다며 큰 아들이 막무가내로 나선다. 부자는 맏이에게 돈만 전하고 바로 귀국하라고 신신...
2015.04.13 09:17
[세상읽기-정재욱]대입 본고사 부활, 겁낼 일인가
김대중 정부 시절, ‘장관이 직업’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부업이 교육부총리’라는 소리를 듣곤했다. 교육정책, 특히 대학입시 정책에 비판적인 강경발언을 서슴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지역 부동산 투기 열풍으로 아파트 값이 폭등한 것도 그는 잘못된 교육정책 탓이라고 보았다. 고교 평준화로 수준별...
2015.04.10 11:03
[사설]문재인 대표의 ‘새경제’ 현실에 터잡고 더 벼려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새 경제(New Economy)’를 키워드로 제시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새경제민주연합’이라며 소득주도 성장, 공정한 경제 생태계, 사람 중심의 경제철학을 앞세운 새로운 경제로의 대전환을 주장했다. “경제가 잘못되는 원인은 정치”라는 노벨경제학상 수...
2015.04.10 11:02
[사설]일파만파 성 전회장 죽음, 한치 의혹도 남아선 안돼
해외 자원개발 비리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자살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검찰은 또 다시 강압 표적수사 논란이 불거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여론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더욱이 성 전 회장이 자살 직전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허태열ㆍ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거...
2015.04.10 11:02
<세상읽기> 대입 본고사 부활, 겁낼 일인가
김대중 정부 시절, ‘장관이 직업’인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부업이 교육부총리’라는 소리를 듣곤했다. 교육정책, 특히 대학입시 정책에 비판적인 강경발언을 서슴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지역 부동산 투기 열풍으로 아파트 값이 폭등한 것도 그는 잘못된 교육정책 탓이라고 보았다. 고교 평준화로 수...
2015.04.10 10:46
[직장신공]‘나만 좋은 나라’는 없다
‘대기업에 다니는 대리 직급의 여성 직장인입니다. 팀 내에 동료가 한 명 있는데 얼마 전에 2인 1조인 파티션을 같이 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동료가 수시로 팀원들 험담을 해서 지내기가 불편합니다. 저는 성격이 신중한 편이라 그런 이야기 자체가 상당히 거슬리는데 동료는 성격이 너무 활달해서 쉽게 말하고 별로 ...
2015.04.09 11:02
[사설]정치고질병 진영논리 치유가능성 보인 유승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8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우리 정치권을 일깨우는 강렬한 굉음처럼 들린다. 그 파장은 예상보다 컸고, 정치권은 이내 충격에 휩싸였다. 여당 원내대표 연설에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명연설’이라며 박수를 보내는 이례적 반응을 보였다. 반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당의 공...
2015.04.09 11:02
[사설]민자 사업, 투명한 검증 시스템으로 윈-윈 해야
정부가 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민간 투자사업을 활성화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프로젝트와 새로운 민자 사업 방식을 내놨다. 지지부진한 민자사업을 활성화해 화급한 실물경제 부양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경제성장과 고용창출 효과가 큰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늘리고 풍부한 민...
2015.04.09 11:01
<함영훈의 이슈프리즘> 장애우 시설, 잊고 있었던 것
장애인의 날을 10여일 가량 앞둔 이맘때면 장애우를 위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언행이 넘쳐나지만, 정작 잊고 있었던 것이 있다.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한국장총)은 비행기내에서 장애우들이 얼마나 힘든 여정을 보내는지 사례를 제시했다. 기내 휠체어가 없는 곳이 태반이고, 설사 있어도 기내 이동에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
2015.04.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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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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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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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개혁, 또 국민 뜻 무시(?)…엉뚱한 정치, 엉큼한 정부 [홍길용의 화식열전]
‘더 내고 더 받자’ ‘더 내기만 하자’ 국민연금 개혁안 논란에 대한 대부분 미디어의 요약이다. 덜 내고 더 받기는 염치가 없고 더 내고 덜 받자니 억울하다. 더 내고 더 받는 게 언뜻 가장 좋을 듯싶다. 그래서일까? 국민연금 개혁안을 시민대표단에 투표로 붙였더니 이 안이 채택됐다. 더 내기만 해야한다는 쪽에서는 복잡한 연금에 대해 잘 모르는 시민대표들이 재정부담을 간과한 채 연금 급여만 높이려 했다고 지적한다. 과연 그럴까? ▶국민의 진짜 뜻은 공적연금 다운 국민연금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
홍길용의 화식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