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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용...6.25...대를 이은 수난사
비탈길을 오르는 두 사람이 보인다. 한 사람은 등이 약간 굽은 걸로 봐서 나이가 드신 어르신인 듯하다. 손에는 생선을 들었다. 뒤에 걸어오는 사람은 목발을 짚고 걷고 있다. 앞에 가는 어르신보다는 젊어 보여 그의 아들쯤으로 생각해도 될 것 같다. (하근찬, 아이세움, 2010)의 주인공 박만도와 아들 진수가 비탈길을 올...
2011.05.13 08:48
안방서 읽는 생생 '샌델의 명강좌'
전국 철자 알아맞히기 대회에서 열세 살 소년이 최종우승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문제로 ‘echolalia’의 철자를 맞혀야 했습니다. 소년은 철자를 틀렸음에도 불구하고 심사위원들은 이를 잘못 알아들어 문제를 맞혔다고 판단합니다. 결국 우승 트로피는 소년의 것이 되었지요. 하지만 소년은 자기가 틀렸다는 것을 알...
2011.05.13 08:46
시가 세상과 연애하는 방식
남들은 소설을 읽을 때, 문학을 좋아하는 이는 평론집을 읽었다. 예전엔 그랬다. 지금은? ‘시를 읽는 사람보다 시를 쓰는 사람이 더 많은 세상’이다. 그러니 평론집을 누가 읽겠는가. 그러나 희소할수록 더 귀한 법. (문학동네. 2011)가 그런 책이다. 참고로 위의 따옴표의 말은 저자 신형철의 말이다.책은 쉽게 읽힌다. ...
2011.05.13 08:45
김제동이 '나누고 싶은 이야기'
경향신문에 연재되었던 ‘김제동의 똑똑똑’의 인터뷰가 책으로 나왔다. (위즈덤경향. 2011)이 그것. 2010년 2월부터 각계 인사 25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편안하고 생생하다. 마치 독자가 만나고 싶은 스타를 직접 대하는 느낌이다. 아마 경향신문이 기획했던 포인트 역시 그것이 아니었을까 싶다.이외수, 설경구, 김C와 같...
2011.05.13 08:44
‘서울대 합격생 100인의 노트정리법’ 베스트셀러 진입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에세이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위를 이어갔다.2월 이후 총 13차례, 연속 기록으로는 6주 연속이다. ‘엄마를 부탁해’도 2위를 굳혔다.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는 1단계 올라서 4위를 기록했으며, ‘고현정의 결’은 3단계 뛰어 9위에 오르는 등 연예인의 책들이 약진했...
2011.05.13 07:36
배우 하정우, 그림의 첫 스승은 고현정
엄지발가락보다 긴 갸름한 둘째발가락, 화면 중앙을 차지하고 있는 큼지막한 발엔 힘줄이 곧게 뻗어있다. 양 옆과 아래 위엔 알 수 없는 암호같은 숫자들이 질서정연하게 화폭을 채우고 있다. 장난스러워보이는 작은 몸체인형의 손에도 여러개의 말풍선 속에 숫자가 가득하다. 차곡차곡 쌓인 숫자들을 빌딩처럼 보이기도 ...
2011.05.12 16:07
[이 사람- 마도 3호선 발굴 성낙준 국립해양문화재硏소장]“역사의 비밀 풀어줄 보물선 기대”
“마도 3호선이 세 번째 보물선이 될 수 있다면….”성낙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장은 12일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들뜬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연구소는 13일부터 충남 태안군 근흥면 마도 해역에서 침몰선인 ‘마도 3호선’ 발굴 작업을 개시한다.지난 2009년 발굴한 마도 1호선에서는 화물표 격인 목간(木簡)과 죽찰(...
2011.05.12 11:06
<작가들이 그린 자화상 >화폭속 수많은 이미지는…내가 살아온 삶의 일기장 <끝>
어떤 그림에 자화상이란 이름을 붙이는 게 새삼스럽다.모든 작가의 작품은 다 자화상이기 때문이다. 구태여 거울을 들고 자기 모습을 그대로 그려나가지 않아도 그건 자화상이다. 아니, 전시장 한가운데 모래를 쌓아놓고 철사줄 하나를 박아 놓아도 그것은 그 사람의 모습이다.나의 그림들은 이 자화상의 요소가 짙다. “나...
2011.05.12 10:21
우리에 갇힌 코끼리…입장을 바꿔봐
우리에 갇힌 코끼리의 심리와 행위에 관한 관찰기. 저명한 동물 트라우마 전문가인 브래드쇼는 코끼리의 심리에 대한 독특한 관점을 제시하며 인간의 고유성과 동물 처우에 관한 새로운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고 호소한다. 반복적으로 몸을 흔들고, 끊임없이 씹는 동작을 하며, 발이 짓무를 때까지 벽을 차기도 하고 머리를 ...
2011.05.12 10:15
아직도 금융이 뭐가뭔지 모른다면
다양한 영역과 분파로 나뉘어져 그 실체를 알기 어려운 금융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를 도모하는 금융의 종합 개설서. 금융시장, 상품, 기관, 금융규제에 대한 여러 이론으로 구성된 금융경제학을 처음 접하는 이들도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도록 기본개념에서 시작해 역사적 발전, 현재의 양상을 쉽게 풀어썼다. 금융을 주도...
2011.05.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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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10억이면 ‘복비’만 500만원인데 현금만 달라고? MZ 부동산이 깼다 [부동산360]
“기존 부동산 공인중개업은 소비자 위주가 아닌 공급자 위주의 시장이라는 느낌을 촬영을 다니며 느낄 수 있었어요. 살면서 집을 계약할 일이 많지도 않고, 한번 계약하면 끝이라는 생각에 재방문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관행을 답습하지 하고 소비자 입장에서 재방문 하고 싶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자취남 부동산 중개법인 정성권 전문위원) 8일 오후 방문한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자취남 부동산 중개법인 서울대입구 본점에는 외부에서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이는
부동산360
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