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 갇힌 코끼리의 심리와 행위에 관한 관찰기. 저명한 동물 트라우마 전문가인 브래드쇼는 코끼리의 심리에 대한 독특한 관점을 제시하며 인간의 고유성과 동물 처우에 관한 새로운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고 호소한다. 반복적으로 몸을 흔들고, 끊임없이 씹는 동작을 하며, 발이 짓무를 때까지 벽을 차기도 하고 머리를 쿵쿵 들이받는 코끼리, 과도한 공격성과 우울증 등 이런 증상들은 감금된 코끼리들이 보이는 주된 증상이다.
코끼리도 외상후 스트레스를 겪는다. 코끼리도 고유한 개성, 코끼리다움이 있다는 걸 보여주면서 저자는 우리에게 코끼리의 입장에서 생각하기를 권한다. 무엇이 각각의 종을 특별하게 만드는지 심리학과 신경과학을 통해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코끼리를 만날 수 있다.
코끼리는 아프다 ┃ G.A. 브래드쇼 ┃ 현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