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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진스, 美 ‘BWMA’ 9년 만에 ‘올해의 그룹상’…“K-팝 새 물결”
뉴진스 [어도어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뉴진스(NewJeans)가 미국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그룹상’의 주인공이 됐다. K-팝 아티스트로는 최초다. 뿐만 아니라, 이 시상식에서 ‘올해의 그룹상’ 수상자가 나온 것은 피프스 하모니(Fifth Harmony) 이후 9년 만이다.

8일 소속사 어도어에 따르면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튜브 시어터에서 열린 ‘2024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어워드(2024 Billboard Women in Music Awards)’에서 ‘올해의 그룹상’을 수상했다.

시상자로 나선 미국 컨트리 가수 레이니 윌슨(Lainey Wilson)은 “오랫동안 남성 중심의 장르였던 K-팝에서 걸그룹의 새로운 물결을 이끌었다”고 뉴진스를 소개했다.

시상식에서 뉴진스는 “오늘 이렇게 멋진 아티스트들이 가득한 시상식에 참여하게 돼 정말 믿기지 않는다”라며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아티스트는 우리에게 영감을 주었고, 여러분 덕분에 음악에 대한 우리의 사랑과 열정이 더욱 커졌기 때문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 2년을 돌이켜보면 우리는 엄청난 축복을 받았다. 새롭고 흥미로운 일들을 정말 많이 경험했고, 최고의 해를 보냈다”라며 “이 모든 것은 버니즈(Bunnies.팬덤명)를 비롯해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우리는 계속 전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도 음악에 대한 우리의 사랑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뉴진스는 이날 두 번째 EP ‘겟 업(Get Up)’의 타이틀곡인 ‘슈퍼 샤이(Super Shy)’와 ‘ETA’ 무대를 선보였다.

뉴진스는 지난해 세계 최대 팝 시장인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음악시장을 강타했다. 저지 클럽(Jersey Club), UK 개러지(UK Garage) 등 기존 K-팝에서 익숙지 않은 사운드를 활용하는가 하면, 듣기 편한 이지리스닝 곡으로 국내 음악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었다. 지난해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에만 5곡(‘OMG’, ‘디토(Ditto)’, ‘슈퍼 샤이(Super Shy)’, ‘ETA’, ‘쿨 위드 유(Cool With You)’)을 진입시켰고, 전 세계 200여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200’ 차트에서는 3곡(‘OMG’, ‘디토’, ‘슈퍼 샤이’)을 ‘톱 10’에 올려놓았다.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는 K-팝 아티스트 중 데뷔 후 최단기간(1년)에 정상을 찍었다.

빌보드는 최근 매거진 표지 주인공으로 뉴진스를 선정하며 “한때 보이 밴드만이 코어 팬덤을 구축하고 상업적 성공(앨범 및 콘서트 티켓 판매)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통념이었지만, 뉴진스는 이 두 가지를 모두 달성한 걸그룹 세대의 일원이다. 이들이 여성 그룹의 성공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어워드’는 한 해 음악산업에 큰 영향을 끼친 최고의 여성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프로듀서, 경영진 등을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2007년에 시작됐다. 올해 시상식에는 뉴진스 외에도 카롤 G(Karol G), 찰리 XCX(Charli XCX), 아이스 스파이스(Ice Spice), 마렌 모리스(Maren Morris), 템스(Tems), 빅토리아 모네(Victoria Monét) 등 글로벌 팝스타들이 참석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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