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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세 의사 연봉이 4억?…신현영 의원, 의사시절 급여 공개 ‘반박’
[연합뉴스·신현영 의원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의사 인원 부족으로 의사 연봉이 4억 원에 육박하게 됐다는 서울대 의대 교수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거 자신의 의사 근무 시절의 소득내역을 공개하면서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신 의원은 21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13년차 의사 시절 연봉을 공개하며 김 교수의 발언을 반박했다.

신 의원은 "35세 종합병원 의사가 4억 연봉?"이라고 반문하면서 "의사 면허를 따고 당시 13년차 의사이자 전문의로서 해당 병원에서 근무함과 동시에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전임교수로 두 기관에서 합한 연봉을 공개한다"며 "당시 제 나이는 38세였다"고 밝혔다.

신 의원이 1년 간 두 기관에서 받은 금액은 약 1억원이었다.

[신현영 의원 페이스북 캡처]

신 의원은 "의사만 되면 '연봉 4억 보장'이라는 과대한 희망과 잘못된 사실을 기반으로 본인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자칫 잘못 판단하지 않도록, 그리고 우리 사회가 의사 만능주의 사회로 변질되어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소모하고 과열경쟁으로 가지 않기 위해 제 사례를 용기 내어 공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한 의료계와 정부 갈등에 환자 분들의 근심이 상당하다"며 "이로 인한 사교육 시장 강화와 전국민 의대 입시 도전이 장기적으로 더더욱 걱정된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20일 MBC 100분 토론에서 화제가 된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의 발언과 배치된다.

[MBC 100분 토론]

김 교수는 이날 방송 토론에서 "2019년 연봉 2억원 남짓하던 종합병원 봉직의 연봉이 최근 3억, 4억원까지 올랐다"며 "이는 의사의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에서 의과대학 졸업해서 전공의 마치고, 군대 갔다 오면 35살 부근이 된다. 전문의가 받는 연봉이 3억, 4억원"이라며 "다른 학과에 가서 대기업에 들어가면 35살에 과장이고, 연봉 1억원 남짓"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공부 잘해 대기업에 갔는데 1억 밖에 못 벌면 누구나 의대에 가고 싶어할 것"이라며 " 의대 증원을 통해 의사 수입을 적정 수준으로 낮춰야 의대쏠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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