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배우 이영애가 순직한 군인의 아들 교육비로 써달라며 1억원을 기부했다.
육군부사관발전기금재단은 23일 “배우 이영애 씨가 최근 성금 1억원과 선물을 재단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지난 2017년 강원도 철원군에서 발생한 K-9 자주포 폭발 사고로 순직한 고(故) 이태균 상사 아들의 교육비와 자녀를 6명 이상 둔 부사관 부부 15쌍의 양육비를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기부금을 전달받은 이태균 상사의 유가족은 "6년 전 일을 잊지 않고 아들의 대학 졸업 때까지 학비 전액 지원을 약속해주신 이영애 씨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육군부사관발전기금 재단에 따르면 육군과 재단은 지난 14일 부사관 다웅이 가족을 초대한 자리에서 격려금과 선물을 전달했다.
이영애는 6 ·25 참전용사인 아버지, 육사 출신의 참전 군인 시아버지의 영향으로 군인들을 위해 꾸준한 기부를 해 온 바 있다.
지난 2015년 나라를 위해 희생한 용사들을 위한 ‘대한민국 부사관 사랑 음악회-더 히어로스’ 경비 4억원 전액을 후원했고, 같은 해 8월 북한 DMZ 지뢰 도발로 부상을 당한 김정원 하사와 하재헌 하사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
2021년에는 고 백선엽 장군 1주기를 앞두고 큰 성금을 쾌척했으며, 지난해 3월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전쟁 피해 어린이와 평화를 위한 구호금 1억원을 전달했다.
한편, 이영애는 tvN 새 드라마 ‘마에스트라’로 안방극장에 컴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