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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택근무 부러움 샀는데…'오피스 퍼스트' 근무 시작
카카오 2일부터 사무실 출근
[게티이미지 뱅크]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꿈의 직장으로 불리며 직장인들의 부러움을 샀던 카카오가 2일부터 재택근무를 없애고, 전면출근제도를 도입한다. 2일부터 상당수 직원들이 사무실로 출근해야 한다. 지난 6월부터 시행해온 주 4일 근무제, 이른바 ‘놀금’ 역시 축소된다.

카카오는 2일부터 사무실 출근을 우선으로 하는 ‘오피스 퍼스트’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말 카카오가 사내 공지를 통해 올해부터 사무실 출근을 원칙으로 하는 ‘카카오 온’이라는 새로운 근무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일부 직원들의 반발도 있다. 직원들은 재택근무 축소를 복지 축소로 받아들이고 있다. 카카오 노조는 “근무제도를 바꾸려면 직원들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 사옥

카카오 직원들은 지금까지는 원하면 100% 재택이 가능하고 상황에 따라 자율 출근할 수 있었다. 하지만 2일부터는 사무실 출근을 강행한다.

업무에 대한 비효율성과 소통의 어려움, 특히 경기침체로 인해 밀도 있는 업무환경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코로나19 이후 본격화된 카카오의 ‘재택근무’가 회사의 실적 악화와 운영 효율성에 의문표를 남기며 사라지게 됐다.

넥슨 사옥

카카오 뿐아니라 국내 최대 게임사인 넥슨 역시 재택근무를 완전히 종료했다.직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넥슨은 “재택근무는 없다”고 선언하며, 추후 재도입에 대한 여지도 남기지 않았다.

넥슨 노사는 재택근무 유지, 축소를 두고 계속 논의했다. 노조는 재택근무의 유지, 또는 선택적 재택근무의 도입 등을 주장해왔으나, 사측의 반대로 요구안을 결국 철회했다. 대신 넥슨은 월급 및 복지를 더 올려줬다. 직원 기본급을 지난해보다 평균 8% 인상했다. 이에 따라 1인 평균 기본급이 540만원 인상된다. 경기침체로 IT업계 전반에 한파가 몰아친 걸 감안하면 8% 인상은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넥슨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약 1억 1000만원으로 이미 업계 최고수준이다.

여가 플랫폼 야놀자도 4월부터 재택 근무를 축소하는 등 많은 IT기업들이 사무실 출근으로 근무 형태를 바꾸고 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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