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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 못 만들지?” 중국 자랑 ‘0→100% 충전,10분’ 실체 엉터리?
리얼미 GT Neo5.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중국폰 이 정도야?… 세계 최초 240W 초고속 스마트폰 공개”

중국 스마트폰업체가 세계 최초로 240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중국 샤오미가 210W 초고속 충전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공개한 이후 또 다른 중국 제조사가 초고속 충전 속도를 끌어올린 것이다. 중국업체들은 스마트폰 배터리 만큼은 삼성을 압도하고 있다고 자랑한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리얼미는 최근 세계 최초로 240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GT Neo5’를 공식 발표했다.

GT Neo5는 240W 어댑터를 지원하는 제품이다. 배터리가 0%에 불과해도 어댑터만 꽂으면 80초 안에 20%가 충전된다. 또 4분 안에 50%, 10분 안에 100%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리얼미는 “초고속 충전을 해도 스마트폰 온도가 10도 이상 오르지 않는다”고 공언했다.

뿐만 아니라 1600회 가량을 충전해도 배터리 용량이 80% 수준을 유지하는 등 배터리 수명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4년간 스마트폰을 사용해도 배터리를 교체할 필요가 없는 수준이다.

오포가 초고속 충전을 시연하는 모습. [오포 캡처]

그밖에 144Hz 주사율을 지원하는 6.74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칩셋은 퀄컴 스냅드래곤 8+ 1세대를 넣었다. 이러한 사양에도 불구하고 출고가는 한화로 58만원 수준이다.

중국 업체들은 자사의 스마트폰 배터리 기술력이 삼성전자를 넘어섰다고 자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울트라에 최대 45W 고속충전을 적용하는 등 배터리 충전 속도에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S23 울트라의 45W 고속충전 기술은 30분 충전시 최대 65%를 충전할 수 있는 정도다. 통상 0%에서 5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짧지만 그 이후부터는 충전시간이 현저히 길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100% 완전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은 GT Neo5의 5배 가량으로 추정된다.

비행기 선적 전 배터리 문제로 불길에 휩싸인 중국 스마트폰. [출처=더 로드 스타(the load star)]

하지만 업계에서는 고속 충전 기술에 필연적으로 발열 및 폭발 등 안전 문제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새 일부 중국 스마트폰들은 폭발 사고를 일으키며 항공기에 반입 금지 조치를 당했다. 중국 비보의 스마트폰 Y20이 선적 대기 중 터지며 불길에 휩싸인 바 있고, 리얼미의 자회사 원플러스의 경우에도 2021년 인도 시장에서 잇딴 스마트폰 폭발 사고를 일으켜 논란이 됐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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