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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억 페라리’ 자랑한 야옹이…‘탈세 의혹’ 입열었다
“법인카드·차량 사적 이용 안 해”
“일부 항목 잘못 처리…세금 부과한 게 사실”
웹툰 '여신강림' 야옹이 작가. 여신강림은 현재 10개 언어로 100여개 국가에서 연재 중이다. [MBC 라디오스타]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웹툰 ‘여신강림’의 야옹이 작가(본명 김나영)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수억원대 페라리 차량 사진을 모두 없앤 정황이 포착됐다. 야옹이 작가는 관련 논란이 불거지자 11일 자신의 SNS에 입장문을 올려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국세청은 지난 9일 대중적 인기와 사회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고수익을 누리면서도 납세 의무를 다하지 않은 일부 사업자·연예인·운동선수·유튜버·웹툰 작가 등 총 84명에 대해 고강도 세무 조사를 착수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TV는 9일 '탈세 의혹' 인기 웹툰작가를 보도하면서 얼굴 부분을 가린 위 사진을 사용했다. 해당 사진은 야옹이 작가가 2021년 “3억2000만원이 훌쩍 넘는 페라리 로마 차량을 2년 기다림 끝에 구입했다”며 올렸던 인증샷이다. 페라리 로마의 가격은 차량 색상, 휠, 시트 디자인 등 옵션을 선택할 경우 4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옹이 인스타그램]

관련 보도를 한 연합뉴스TV는 뉴스 화면에 슈퍼카 앞에서 찍은 한 여성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인물의 얼굴은 흐릿하게 처리됐지만 사진 속 차량과 인물의 실루엣이 과거 야옹이 작가의 SNS에서 화제가 된 사진과 일치했다.

이에 대해 야옹이 작가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작품을 즐겨 봐주시는 독자님들께 최근 언론 보도와 관련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라며 입장문을 올렸다.

북미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국내 웹툰 '여신강림'의 작가 야옹이. [야옹이 인스타그램]

그는 “먼저 좋지 않은 소식으로 독자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저는 이미 2022년 11월 16일에 1인 법인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가 나와 성실히 조사에 임했고 그 결과 저의 법인 카드 및 차량에 대한 사적 사용 혐의가 없음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잘못 처리한 일부 항목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된 사실이 있다. 분명 저의 책임이며 세심하지 못해 발생한 잘못”이라며 “독자님들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출판업과 웹툰 업계에 대한 부가가치세 관련 법적인 해석에 논쟁이 있어 전문 회계사의 조력을 받아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있다. 추후 활동을 하면서도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스스로에게 더 엄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연합뉴스TV는 “인기 웹툰 작가 A씨가 회사 공금으로 수억원대 슈퍼카를 구매해 개인목적으로 사용하고, 법인 카드로 고가의 사치품을 구매해 SNS에 과시하는 등 호화 사치생활을 영위했으며 저작물을 법인에 공급하며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는 방식으로 부가가치세를 탈루했다”라고 보도했다.

야옹이 작가는 웹툰 ‘여신강림’을 흥행시키며 인기 작가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12월에는 2019년부터 공개 연애를 해온 웹툰 ‘프리드로우’ 전선욱 작가와 결혼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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