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가수 겸 배우 이승기(35)가 데뷔후 18년동안 몸담고 있는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수익 정산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어 디스패치는 21일 이승기가 데뷔 이래 소속사로부터 음원 수익 정산을 1원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후크’라는 섬에서 18년을 노예로 살았다는 것.
디스패치는 “이승기는 2004년부터 2022년까지, 총 27장의 앨범을 냈다. 그 안(후크)에서 137곡을 발표했다”면서 “하지만 그 어떤 히트곡도 (이승기 수익의) 결론은 0원이다”고 보도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8일 “이승기씨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았고, 그에 따라 관련자료를 검토하고 답변을 준비 중이다. 쌍방 간에 오해 없이 원만하게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이승기의 노예계약이라는 보도가 이어지자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언론을 통하여 저희 회사 및 저 개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들께 면목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고 밝혔다.
이어 권 대표는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면서 “추후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