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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맞고 대머리 된 日 여성, 1년 후…"이젠 머리 묶고 다닌다"
일본인 여성 A씨의 지난해 탈모 당시 모발 상태(왼쪽)와 최근의 모발 상태(오른쪽). [A씨 블로그]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머리카락은 물론 눈썹과 코털까지 빠지는 부작용을 겪은 일본 20대 여성의 최근 근황이 공개됐다.

A씨(29)는 지난달 14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둘째 딸을 낳았다고 알리면서 모발 상태를 공개했다.

A씨는 이제 머리를 묶을 수 있을 정도로 자랐다며 자신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을 첨부했다.

그는 "이제 (머리카락을) 묶을 수 있다. 흰 머리카락은 거의 없다"면서 치료가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머리카락색은 염색했지만, 저처럼 탈모를 겪는 분들이 부디 회복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일본인 여성 A씨의 지난해 탈모 당시 모발 상태. [A씨 블로그]
흰머리가 자랐을 당시 일본 20대 여성 A씨. [A씨 블로그]

앞서 A씨는 블로그를 통해 지난해 6월 29일 모더나 1차 접종을 한 후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빠졌다고 전했다. 백신 접종 후 약 3주가 경과한 7월 21일, A씨의 두피에는 머리카락보다 하얀 두피가 더 잘 보였고, 한 달이 지난 7월 31일에는 몇 가닥만이 겨우 남아 있었다.

A씨는 백신 부작용에 따른 탈모를 의심했으나, 백신과 탈모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예방접종 건강 피해 구제제도'에 자신의 사례를 접수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년 정도가 소요된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자신의 탈모 후 과정을 블로그를 통해 대중에게 지속해서 알렸다.

탈모는 백신 접종 3주 후쯤 멈췄으며, 지난해 9월부터는 스테로이드 용법으로 탈모 치료에 들어갔다. 그 후로 다행히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했지만 원래의 검은 머리 대신 흰 머리가 자라났다. 지난달 올린 A씨의 블로그 글을 보면 흰 머리의 비율은 점점 줄어 현재 10%가량 된다고 한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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