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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폰 보면서 돈 번다” 시급 2만원 ‘용돈벌이’ 이런 게 있어?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누워서 휴대폰만 보면서도 알바하실 분” “넷플릭스 보면서 알바하실 분”.

요즘 아르바이트 관련 플랫폼에서는 이색 ‘알바(아르바이트)’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쏠쏠한 ‘용돈벌이’ 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앱 이용자도 크게 늘었다. 줄서기, 예약하기 등 스스로 하기 귀찮거나 시간이 할애되는 일뿐 아니라 화분 물주기 등 일상생활의 모든 게 알바 대상이 되고 있다.

관련 앱 이용자는 크게 늘고 있다. 한 아르바이트 관련 앱은 활성이용자 수가 2배 가까이 증가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명품 및 한정판 구매 열풍으로 줄서기 알바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6일 알바몬에 따르면 최근 줄서기 알바를 모집한 공고는 100여건에 달한다. 채용공고에는 ‘누워서 휴대폰만 보면서도 알바하실 분’ ‘넷플릭스 보면서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시급은 적게는 1만원에서 2만원까지 올라간다. 상당수가 매장이 열리자마자 명품 등 인기 제품을 구매하는 일이다. 공고를 올리면 순식간에 마감될 정도로 알바생 사이에도 ‘꿀알바(업무 강도가 낮은 아르바이트)’로 통한다.

한정판의 인기는 줄서기 알바를 더욱 성행하게 만들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팬을 보유하고 있는 PC게임 ‘디아블로3’ 한정판을 사기 위해 대신 줄을 서주는 아르바이트생 고용 열풍이 불기도 했다.

“알바들 때문에 줄서기 경쟁이 너무 심해졌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해외 유명 상품 구매 열기가 식지 않는 한, 줄서기 아르바이트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아르바이트 관련 플랫폼에는 화분에 물주기, 음식물쓰레기 버리기, 중고거래 대행, 심지어 강아지 산책 등 다양한 알바가 등장하고 있다. 스스로 하기 귀찮은 일상생활이 주저 없이 거래된다. 경기불황으로 찾는 사람도 많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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