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주은, 27세로 사망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다”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배우 유주은이 27세의 나이에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

고(故) 유주은의 친오빠가 29일 고인의 인스타그램에 “주은이가 이곳을 떠나 편한 곳으로 갔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은 주은이 가는 길 인사부탁드립니다. 주은이의 마지막 부탁으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라며 부고를 전했다.

고인은 유서를 통해 “먼저 가서 미안해. 특히 엄마 아빠 할머니 오빠 제일 미안해. 마음이 내 마음이 살고 싶지가 않다고 소리를 질러. 내가 없는 일상이 어쩌면 허전하겠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살아줘. 다 지켜보고 있을게. 울지 마. 몸 상해”라고 적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어 고인은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다. 어쩌면 내 전부였고 내 일부였다. 그런데 그 삶을 사는 게 쉽지가 않았어. 다른 어떤 것도 하고 싶지가 않아. 그게 너무 절망적이었어. 하고 싶은 게 있다는 건 축복이지만 그것만 하고 싶다는 건 저주라는 것도 깨달았어”라고 연기에 강한 열정을 드러냈다.

고인의 빈소는 수원 영통구 원천동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2호에 차려졌다. 발인은 31일.

1995년생인 유주은은 2018년 tvN 드라마 ‘빅 포레스트’로 데뷔했으며,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 출연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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