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KSOI 6·1 지방선거 여론조사
분당·일산 속한 성남·고양 국힘 오차밖 우세
중동 신도시 포함된 부천의 경우 초접전 양상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윤석열 정부가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해 재건축·리모델링 규제 완화를 핵심으로 한 특별법을 추진하는 가운데 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가 포함된 성남·고양·부천시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우세 또는 경합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헤럴드경제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6·1 지방선거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전인 24일과 25일 양일간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성남·고양시장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 후보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를 보였다. 다만 부천시장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였다.
지난해 재건축 연한인 30년에 도달한 분당 신도시가 포함된 성남시의 경우 신상진 국민의힘 성남시장 후보가 54.2%, 배국환 민주당 후보는 34.8%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9.4%포인트로 신 후보가 배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기타 후보’는 3.3%, ‘지지후보 없음’은 5.0%, ‘잘 모름’은 2.8%다. 특히 성남 분당구의 경우 신 후보에 60.6% 표를 몰아주며 배 후보가 기록한 30.4%보다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
일산 신도시가 속한 고양시 역시 성남시와 유사한 지지율을 보였다. ‘고양시장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이동환 국민의힘 후보가 51.8%, 이재준 민주당 후보가 38.0%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3.8%포인트로 이동환 후보가 이재준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련 정의당 후보는 1.7%, ‘지지후보 없음’은 4.8%, ‘잘 모름’은 3.6%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신도시가 속한 일산 동구·서구에서 이동환 국민의힘 후보에 과반수 넘는 지지세를 보냈다.
중동 신도시가 포함된 부천시에서는 서영석 국민의힘 후보와 조용익 민주당 후보가 초접전을 벌였다. 서 후보는 46.3%, 조 후보는 45.0%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3%포인트다. ‘지지후보 없음’은 6.3%, ‘잘 모름’은 2.4%다. 지역별로는 중동 신도시가 속한 ‘부천을’의 경우 서 후보를 과반수 이상(51.3%) 지지하며 부천병(41.7%), 부천정(43.7%), 부천갑(47.6%) 지역에 비해 1기 신도시 재정비에 대한 높은 기대심리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헤럴드경제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4일과 25일 경기도 성남·고양·부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2~6.9%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KSOI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