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전 마지막 조사

與 김은혜 47.9%, 野 김동연 39.4%

선거 임박하며 보수·진보 양 진영 결집

전주比 김은혜 1.9%p↑ 김동연 0.9%p↑

20·60 김은혜, 30·40 김동연, 50대 동률

김동연, 중도·무당층서는 김은혜에 우위

김동연 “파란 31 사흘 대장정” vs 김은혜 “무박 5일 유세”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6·1 지방선거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직전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가 임박하면서 보수·진보 진영이 각각 결집, 두 후보 모두 지난 주 조사 대비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단, 중도·무당층에서는 김동연 후보가 김은혜 후보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경제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4~25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경기지사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김은혜 후보 47.9%, 김동연 후보 39.4%로 집계됐다.

김동연·김은혜, 대세는 누구…진영결집·투표율에 달렸다[KSOI]
헤럴드경제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4~25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경기지사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김은혜 후보 47.9%, 김동연 후보 39.4%로 집계됐다. [KSOI]

두 후보 모두 전주 대비 지지율이 올랐다. 김동연 후보는 0.9%포인트 상승, 김은혜 후보는 1.9%포인트 상승하며 두 후보 간 격차는 7.5%포인트에서 8.5%포인트로 소폭 더 벌어졌다. 무소속 강용석 후보는 전주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5.7%였다. ‘기타 후보’ 응답은 1.0%로 전주와 같았고,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4.6%, 1.4%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김은혜 후보(47.7%)가 김동연 후보(40.9%)보다 6.8%포인트 우위, 여성에서 김은혜 후보(48.2%)가 김동연 후보(37.8%)보다 10.4%포인트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20대(만 18~29세)와 60대 이상에서 김은혜 후보, 30대와 40대에서는 김동연 후보가 우세했다.

김동연·김은혜, 대세는 누구…진영결집·투표율에 달렸다[KSOI]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남편 유형동씨와 함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체적으로 20대에선 김은혜 후보(47.8%)가 김동연 후보(29.9%)를 17.9%포인트 차로 앞섰고, 국민의힘 지지층이 다수 분포한 60대 이상에서는 김은혜 후보(69.4%)가 김동연 후보(24.6%)를 44.8%포인트 차로 압도했다.

반면, 30대에서는 김동연 후보(39.8%)가 김은혜 후보(35.5%)를 4.3%포인트 차로 앞섰고, 민주당 지지세가 가장 강한 40대에서는 김동연 후보(58.7%)가 김은혜 후보(31.4%)를 27.3%포인트 차로 크게 앞섰다. 50대에서는 두 후보 지지율이 47.2% 동률을 기록했다.

김동연·김은혜, 대세는 누구…진영결집·투표율에 달렸다[KSOI]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26일 경기도 여주시 세종로 여주한글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경기도 4개 권역별로는 남부·서남·동부·북부권에서 모두 김은혜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수원·용인·안양·군포·오산·안성·의왕·과천시 등을 묶은 남부권 격차(12.3%포인트)가 가장 컸고, 고양·김포·파주·의정부·양주·포천·동두천시와 연천군을 묶은 북부권(12.1%포인트), 성남·남양주·광주·하남·이천·구리·여주시와 양평·가평군을 묶은 동부권(8.9%포인트) 순이었다. 다만 화성·부천·안산·평택·시흥·광명시 등을 묶은 서남권에서는 격차가 1.6%포인트로 박빙 흐름이었다.

보수·진보 양 진영 결집도도 강해졌다. 자신의 정치 이념 성향을 ‘보수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의 73.2%가 김은혜 후보를 지지(전주 대비 5.2%포인트 상승)했고, ‘진보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의 85.6%가 김동연 후보를 지지(전주 대비 6.3%포인트 상승)했다. 또 국민의힘 지지층의 86.4%가 김은혜 후보를 지지(전주 대비 3.5%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 지지층의 90.1%가 김동연 후보를 지지(전주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김동연·김은혜, 대세는 누구…진영결집·투표율에 달렸다[KSOI]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26일 경기도 양주시 롯데리아 양주리치마트점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단, 중도층 응답자들 중에선 김동연 후보(48.8%)가 김은혜 후보(39.5%)를 9.3%포인트 차로 앞섰고, 지지 정당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무당층’에서도 김동연 후보(40.5%)가 김은혜 후보(17.5%)를 23.0%포인트 차로 앞서는 등 중도·무당층에선 김동연 후보가 우세를 점했다.

김동연·김은혜, 대세는 누구…진영결집·투표율에 달렸다[KSOI]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와 부인 정우영씨가 27일 경기도 수원시 광교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

한편, 강용석 후보 지지율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전주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6.3%였고, 이념성향 보수층 지지율도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8.3%으로 세 번의 본지 조사 중 가장 낮았다.

김동연·김은혜, 대세는 누구…진영결집·투표율에 달렸다[KSOI]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 '경기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25일 오후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심문기일에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연합]

〈조사개요〉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조사

*모집단: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표본수: 800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 (무선 100%) - 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3.5%포인트

*응답률: 6.4%

*가중값 산출 및 적용: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2년 4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조사기간: 2022년 5월 24일 ~ 5월 25일 (2일간)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KSOI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