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시절 경기 긑난 뒤 볼보이에 선물

소더비 ‘경기에 뛴 운동화’ 부문 신기록

37년된 농구화가 17억원…조던 신던 것 경매서 최고가 낙찰
마이클 조던[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신인 때 신고 뛰었던 농구화가 소더비 경매에서 147만2000 달러(약 17억원)에 팔려 화제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AFP 등에 따르면 경매업체 소더비는 조던이 1984년 정규시즌 경기에서 신었던 나이키 에어십 농구화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이 같은 금액에 낙찰, 소더비 경매 사상 ‘경기에 신고 뛴 운동화’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시카고 불스 소속이던 조던은 미국프로농구(NBA) 데뷔 후 정규시즌 5번째 경기였던 1984년 11월1일 덴버 너기츠전에서 이 농구화를 신고 뛰었는데 그는 경기 후 덴버의 볼보이였던 토미 팀 루이스에게 이 신발을 선물했다.

37년된 농구화가 17억원…조던 신던 것 경매서 최고가 낙찰
소더비 경매에서 17억원에 마이클 조던의 신인 시절 농구화 나이키 에어십[소더비 홈페이지]

나이키가 조던의 데뷔 시즌인 1984년부터 그에게 제공한 한정판 에어십 농구화 뒤꿈치 부분에는 대부분 ‘나이키 에어’ 또는 ‘에어 조던’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이번 경매에 나온 신발은 ‘에어’라고만 적힌 희귀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농구화는 당초 100만∼150만 달러(12억∼18억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됐는데 고가 카드 수집가인 닉 피오렐라가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작년 5월에는 조던이 신었던 에어조던 1이 경매에서 56만 달러(약 6억7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